단호하게 지시하기 또는 '요말' 하기

작성자나사랑|작성시간15.08.24|조회수242 목록 댓글 0

 

 

자녀에게 정중하게 요청하고, '나' 메시지를 사용했음에도 부모가 부탁한 말에

자녀가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단호하게 지시하기(환기시키기)'를 사용하라.

때로는 부모가 위엄을 보여 줄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왜냐하면 자녀들이 계속 부모의 말을 묵살한다고 해도,

부모는 평온한 마음을 잃고 큰소리를 내며 꾸지람하거나 폭발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부모가 분노를 폭발하거나 큰소리를 치면, 결과적으로 부모가 자녀의 힘의 욕구에

엄청난 보상을 주는 것이 된다.

 

자녀는 '그렇지. 내 힘이 얼마나 센대. 내가 아빠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았더니

결국 아빠가 분통을 터뜨리는구나. 아유, 고소해!' 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단호하게 지시하기의 요점은 자녀가 해야 할일을 아주 간결하게 일러 주는 것이다.

'아주 짤막한 말'로 지시하라는 뜻은,

과거에 국어 시간에 열심히 공부해서 익힌 모든 문법과 문장의 법칙을 무시해

버리라는 뜻이다. 그리고 곧바로 요점만 말하는 것이다.

부모가 단조로운 어조로 짤막하게 말하면,

자녀는 딴청을 부릴 겨를도 없이 곧바로 응하게 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잔소리는 문제가 된다. 계속해서 부모가 같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하면,

자녀들은 부모가 화났을 때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된다.

그러므로 짧게 말하라(keep it short and simple).

요약해서 표현하자면, 'KISS 하라!' 가 된다.

요점만 말하라. 이것을 준말로 '요말' 하기라고 하자.

'KISS' 또는 '요말' 하기를 하면 자녀들은 부모의 말을 듣게 된다.

 

- 문제점 :자녀가 당신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요말'하기 : "가영아, 당장 목소리를 낮추거라."

 

-문제점 : 당신이 자녀에게 그만 잠자리에 들라고 말했는데,

           자녀는 그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게임만 하고 있다.

-'요말'하기 : 당신이 컴퓨터를 끄도록 하라. 그러고 나서 "얘야, 그만 자도록 해라. 지금 당장"이라고 말하라.

 

-문제점 : 자녀가 목욕할 시간인데, 계속 레고를 가지고 노는 데 열중해 있다.

-'요말' 하기 : "얘, 목욕. 지금 당장!"

 

 

<요말하기를 실행하라>

 

이번 주 활동은 자녀가 정중한 요청과 '나' 메시지에 반응하지 않을 때,

자녀에게 요점만 짧게 말해주는 것을 연습하는 것이다.

"너는 어쩌면 그렇게 신중하지 못하니? 내가 너희를 위해서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알기나 하니? 형처럼 식구들을 챙겨 주기도 하고, 좀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할 수는 없니?"

이런 설교를 하고 싶은 유혹을 강력하게 뿌리치기 바란다.

당신이 이런 방식으로 말하는 것을 자녀는 부모로서 단지 잔소리를 하는 것일뿐

심하게 야단 맞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런 설교를 듣고 자란 아이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증상이 생기거나, 앙갚음의 유전인자가 발동하여

은근히 부모의 속을 썩이게 된다.

'요말' 하기를 실천해 볼만한 기회를 찾아보자.

 

'요말' 하기 또는 '단호하게 지시하기' 를 현명하게 사용하면 자녀들은 곧잘 응하게 된다.

그러나 자녀가 자신이 할 일을 습관적으로 망각하거나 건성으로 듣는 경우에는 부모가 다시 (단호하게)

환기시켜 주어야 한다. 그런 경우에는 좀 더 확고한 훈육 기술이 필요하다. (이것은 다음주에 다루기로 한다)

결국 자녀는 스스로 자기가 할 일을 기억하고 실행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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