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육의 마지막 카드, 느슨한 대결

작성자나사랑|작성시간15.09.10|조회수296 목록 댓글 0

 

 

"느슨한 대결이라....우아! 드디어 말썽쟁이 내 아이에 '이건 하느님이 주시는 벌이야'

라는 경각심을 일깨워 줄만한 비장의 카드가 소개될 모양이군!"

 

만약에 당신이 이런 기대를 하고 있다면 '느슨한 대결'' 기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서 상당히 실망할 것이다.

그러나 부모가 추구하는 것은 자녀에게

훌륭한 품성을 길러주는 것이지, 맹목적인 순종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기 바란다.

품성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면, 당신은 '느슨한 대결' 이 내포하는 탁월한 가치를 곧 알게

될 것이다.

 

지난주까지는 '느슨한 대결'의 구성 요소를 따로따로 공부하였다.

이제 각각의 구성 요소를 연결해 보자.

이렇게 해서 '느슨한 대결' 기술을 완성한다.

 

* 느낌(feeling) 14주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자녀들은 부모가 자신의 감정(마음)에 신경을 써준다고

느낀 다음에야 부모가 얼마나 아는지에 대해서(혹은 부모가 무엇을 원하는지) 신경을 쓰게 된다.

그러므로 자녀의 감정에 공감해 주는 일이 중요하다. 그것은 힘겨루기를 비껴가게 해준다.

 

*한계(limits) 자녀에게 여건(상황) 상의 한계점을 알려 주어라. "아빠(엄마) 가 일단 말한것은

넌 무조건 따라야 한다" 라는 말은 상황을 힘겨루기로 몰고 간다. 이처럼 강압적인 말보다는

"이 상황에서는 이게 필요하기 때문이야" 라고 이해시키는 방식으로 말하라.

자녀의 건강, 안전과 가정의 가치관과 관련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자녀에게 한계를

설정해 주도록 하라.

 

*대안(alternatives) "그건 안돼!"라는 말을 듣기 좋아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부모의 임무는 자녀에게 어느 정도 한계를 정해 주고, 그것을 실행하는 것도 포함된다.

그러나 자녀에게 한계를 설정해 줄대는 부모와 자녀 간에 어느 정도 수용 가능한 대안을

융통성 있게 제시하여 다소 여유를 주면서 제약하는 것이 좋다. 우리는 4주에서 선택권의

위력에 대해 공부하였다. 따라서 자녀에게 제시하는 대안은 선택권의 형식이면

좋을 것이다.

 

* 결과(consquences) '느슨한 대결'은 네 단계가 합쳐진 것이다. 그런데 앞에서 소개한

세 단계, 1) 자녀의 느낌에 공감해 주고, 2) 한계를 설정해 주며 3) 다소 융통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주는 것만

적용하여도 자녀들은 부모의 말에 순순히 응하게 된다. 그래서 힘겨루기를 피할 수 있다.

이 세가지 방법을 사용해도 자녀가 그릇된 행동은 계속하는 경우, 자녀에게 네번째 방법을 사용하라.

그것은 논리적 결과를 체험시키는 것이다.

 

자녀지도의 목적은 부모가 자녀와 싸워서 이기는 것도 아니고,

자녀에게 양보하여 지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라. 부모는 자녀의 적이 아니다.

부모는 자녀와 서로 수용 가능한 모든 해결책을 함께 찾아보는 동지(동맹자)다.

먼저 자녀와 협조적인 관계를 맺고 난 다음에 부모로서 그 상황에 적합한 제약을 가하도록 한다.

 

 

[느슨한 대결 기법을 사용하라]

 

이번 주에는 자녀에게 '느슨한 대결' 기법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보기 바란다.

다음의 사례를 참고하여 다음 장의 빈칸을 채워 보자.

 

*느낌
자녀의 느낌을 인정해주어라

"너는 밤늦게 하는 그 TV를 몹시 보고 싶은 모양이구나"

 

*한계

그 상황에서 부모가 한계점을 제시해 주어라

"그런데 너는 밤에 충분한 시간을 자고 쉬어야만 내일 수업 시간에 졸지 않고

공부를 잘할 수 있고, 또 건강하게 자란단다.

그래서 밤늦은 시간에 TV 를 보는 것은 안된단다."

 

*대안

대안을 찾아보라

"아빠한테 좋은 의견이 있어.

아빠가 네가 보고 싶어하는 그 TV 쇼를 녹화해 둘테니까, 내일(한가할때) 보면 어떻겠니?"

 

* 결과

필요한 경우에는 논리적 결과를 사용하라

"네가 오늘 밤늦게 그 쇼를 보고싶은 마음은 이해가 되는구나.

하지만 아빠는 네가 내일 피곤할까봐 신경이 쓰여.

그러니 아빠가 그 TV 쇼를 녹화해 둘테니 너는 지금 곧바로 자러 가거라.

그게 싫다면 그 문제를 가지고 아빠와 저녁 내내 실랑이를 벌이느라고 결국은

그 쇼를 못볼수도 있단다.

너는 이 둘중에 어느쪽을 선택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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