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를 잘 다스려라(이성을 잃지 말고, 이성을 사용하라)

작성자나사랑|작성시간15.09.23|조회수201 목록 댓글 0



분노는 경이로운 정서다. 

분노는 '무언가가 잘못되어 가고 있으니 어서 일어나서 어떤 조치를 강구하라'는 경고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분노를 처음 느낄 때 그 신호를 무시한다는 것이다. 


빨간 액체가 밸브 안에 들어 있는 온도계가 당신의 위장 속에 있는데,

그 온도계가 식도를 거쳐 당신의 입까지 올라오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분노의 첫번째 신호는 위장의 밑바닥에서 밸브 안의 빨간 액체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것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렇게 끓어오르는 분노의 감정을 무시하면, 문제는 악화되고 결국 당신은 폭발하게 된다. 


끝내는 온도계의 튜브가 터져서 액체가 분출하고, 당신 입에서는 혐악한 말(또는 욕설)이 

튀어나올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방식으로 폭발하는 것은 

원시적인 협박 전략이다. 


인간은 이러한 전략으로 에너지를 활성화함으로써 상대방을 위협해서 강제로 

자신의 뜻을 관철시킨다. 


부모가 화를 내면 당장에는 신속한 효과가 있다. 그러나 부모가 계속 크게 화를 내면

자녀는 더욱 반항하고, 은근한 방법으로 두고두고 앙갚음하게 된다. 

부모는 분노의 감정을 원시적인 방법으로 사용하기보다 긍정적인 훈육 방식의 

일환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분노 에너지를 활용하여 자녀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신선한 방법을 사용하면 무척 유익할 것이다. 


부모가 이성을 잃으면 자녀와의 힘겨루기에서 지게 된다. 

왜냐하면 부모가 이성을 잃고 화를 내게 되면, 자녀가 볼때 마치 자신이 부모의 감정을

마음대로 조종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녀의 어깨가 으쓱 올라가게 되고,

자신이 힘이 있는 존재라고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당신은 확고한 마음과 단호한 어조를 유지한 상태에서 어떤 조치를 취하도록 하라. 

그러면, '얘야. 나는 너의 적수가 아니란다. 

나는 단지 객관적인 방식으로 말하는 거란다.'라는 의미를 자녀에게 전달하면서 

당신의 분노는 적당한 수준에서 관리될 수 있다. 



*화장실 기법*


자녀가 눈을 크게 뜨고 노려보면 당신은 화가 더 많이 날 것이다. 

그렇게 당신이 화를 낼수록 아이는 점점 더 반항할 것이다. 

자녀가 텅텅 소리를 내면 낼수록, 당신은 뚜껑이 열린다. 


이것은 우리 주변에서 심심찮게 연출되는 광경이다. 

이것이 고전적인 힘겨루기의 모습이다. 

이런 힘겨루기의 악순환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은 그런 격돌 장면에서

스스로 몸을 피하는 것이다. 


저명한 정신과 의사인 드라이쿨스는 이런 경우에 대처하는 방식에 관하여

식은 죽 먹기처럼 손쉽고 간단한 처방을 하였다. 

그는 심호흡을 한번 하고 나서 다음과 같은 주문을 외우라고 하였다. 

'나, 화장실에 다녀올게!'


그러고는 실제로 화장실에 들어가서 두 사람이 모두 진정될 때까지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지금 소개하는 내용을 복사해 두었다가 화장실에 가지고 가서

반복하여 읽어 보는 것도 좋다. 


이성(또는 분노) 을 건설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면밀하게 생각해 본 다음에 

화장실에서 나온다. 


화장실은 가정에서도 사적 공간이 허락된 거의 유일한 곳이기 때문에 

무척 유용한 장소다. 

그러므로 화장실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심호흡을 하라. 


물론 당신이 화장실에 들어가 있는 동안 어린 자녀가 밖에 혼자 남아 있고, 

또 다칠 염려가 있을 경우에는 이러한 충고가 적절하지 않다. 


이런 경우에는 "우리 모두 잠시 휴식 시간이 필요하구나. 

각자 자기 방으로 들어가 잠시 혼자 있기로 하자."라고 말하라. 

이런 휴식시간은 힘겨루기를 잠재우고, 흥분된 감정 기어를 바꿔 주는 유머 감각도 다소간 

불러 일으킨다. 

화장실 기법을 사용한 후에 다음의 빈칸에 적어 보자. 


* 무슨 일로 힘겨루기를 했는가?



*화장실 기법을 어떻게 사용했는가?



*자녀는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다음번에는 어떻게 보완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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