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다시피 가정에서 열을 올리고 화를 폭발하는 것은 부모들만이 아니다.
자녀들도 좌절감을 느낄때나 제멋대로 하고 싶을 때는 화를 폭발하고
여러가지 형태로 떼를 쓰기 마련이다.
학교에서 폭력이 결코 용납되지 않는 요즘 시대에,
현명한 부모라면 자녀가 떼를 쓰지 않고 분노 감정을 잘 조절하도록 그 요령을
가르쳐 주는데 시간을 할애한다.
부모는 그 요령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 자녀에게 일관성 있게 논리적 결과를
체험시키는 기본적인 가족 규칙을 세워 지키는 일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가족 규칙1 형제끼리 서로 때리지 않는다.
논리적 결과의 부과 : 형제끼리 함께 놀때는 서로 때리지 말고 놀아라.
만약 서로 치고받는 행동을 하면 각각 자기 방에 들어가 혼자 놀아야 한다.
(물론 부모 역시 자녀를 때리지 말아야 한다)
* 가족 규칙 2 기물을 부수면 부순 사람이 보상한다
논리적 결과의 부과 : 무언가를 내리치고 싶을 때는 깨지지 않는 물건(예: 상자, 베개)을 쳐라.
만약 네가 어떤 물건을 부수면, 네 용돈으로 배상해야 한다.
* 가족 규칙 3 화가 날때는 예의 바르게 말로써 화난 감정을 표현한다.
논리적 결과의 부과 : 원하는 것이 있으면 떼쓰거나 소리 지르지 말고, 예의 바른 태도와
말로 부탁하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네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것이다
(부모 역시 자녀들에게 욕설, 저주의 말, 불손한 어조를 결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규칙은 부모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 가족 규칙 4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 수 없을 때는 잠시 휴식 시간을 요청한다.
논리적 결과의 부과 : 부모나 자녀가 규칙을 어길 확률이 높은 시점에서는 잠정적인 휴식 시간을
가지도록 하라. (서로가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면, 화가 나서 충돌하거나 더 큰
언쟁으로 치닫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휴식을 취하라>>
떼를 쓰는 아이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나면, 당신은 녹초가 될 것이다.
그럴 떄는 잠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하자.
이전에 다룬 '보살핌을 제공하는 자로서 자기 자신을 보살피기'의 내용을 다시 읽어보자.
그리고 당신의 에너지가 전부 쏟아져 버린 잔을 다시 채워줄 수 있는 일을 찾아보도록 하자.
자녀들과 말싸움도 중단하고,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서 기분을 전환하라.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후에 다음의 효령을 적용하기 바란다.
그래서 자녀가 분노를 보다 건설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도와주어라.
* 자녀와의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분노 감정을 잘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주어라. 분노는 누구나 느끼는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정서라는 점을
인정해 주되, 분노를 표현할 때 허용되는 규칙에 대해서 설명해 주어라.
* 분노를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 합의하라.
가령 "엄마(아빠), 나 화났어요"라고 말하게 하라. 그리고 화가 날때 소리를 지르거나
기물을 손상시키지 말고, 차라리 펀치백이나 베개를 치라고 말해주어라.
* 당신이 자녀를 도저히 잘 지도할 수 없을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 보라.
- 자녀에게 조용한 목소리로 천천히 말하면서, 심호흡을 해보라고 제안하라.
- 유아인 경우에는 양팔 안에 아이를 부드럽게 껴안고, "이제 좋아질거야"라고 말하라
(특히 통제 불능인 아이에게 이렇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신체 접촉을 통하여 마음을 달래 주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이때 격렬한 아이에게서 박치기로 얻어맞지
않도록 조심하라. 나에게는 아직도 아이에게서 얻어맞은 흉터가 남아 있다).
- 무언가 생각해 보도록 자녀에게 질문하라. 감정적으로 폭발할 때는 두뇌의 사고 기능이 마비된다.
그래서 자녀로 하여금 무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도록 유도할 수만 있다면
자녀의 감정적 폭발을 잠재울 수 있다. 때때로 유머도 동일한 기능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