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존경

작성자나사랑|작성시간15.05.19|조회수111 목록 댓글 0

 

 

내가 제작한 적극적은 부모 역할 프로그램의 비디오를 오프라쇼에서 방영하기로 하자,

시청자들은 큰 관심과 기대를 보였다.

전문가로 초빙된 나는 시청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하고 다소 긴장하였다.

 

드디어 어머니와 여섯살짜리 아들이 소파에 앉아 책을 읽는 장면이 방영되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무언가 질문을 하는데, 아들은 책읽기에 몰두한 나머지 대답이 없다.

어머니는 화가 나서 소리친다.

"내가 몇번이나 똑같은 말을 반복해야겠니? 넌 엄마 말을 무시한단 말이야.

아주 예의가 없구나. 내가 물으면 대답을 해야지. 이 녀석, 알아들었니?"

 

그러고 나서 장면이 이어지는데 이번에는 아들이 어머니에게 무언가 질문을 한다.

이번에는 어머니가 독서에 몰두한 나머지 대답이 없다.

 

그러자 아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더니 화난 목소리로

"엄마, 엄마도 나를 무시하고 함부로 대한단 말이에요.

내가 몇번이나 똑같은 말을 반복해야 하나요? 내 말을 좀 들어주세요. 알아들었나요? 아줌마!"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이 장면에서 시청자들은 폭소를 터트렸고,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시청자들은 그 메시지의 뜻을 이해한 것이다.

 

다양하고 민주적인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성공적인 삶을 살려면 존경의 태도가 필수적이다.

서로에 대한 존경심이 부족할때 적대감과 원망이 싹튼다.

모든 부모는 자녀에게 존경받기를 원하는데, 이는 당연한 욕구다.

 

작가인 버나드 맬러머드(Bernard Malamud)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당신이 존경받고 싶다면, 당신이 먼저 존경을 보여 주어라."

 

달리 표현하자면, 자녀에게 존경심을 길러 주는 최선의 방법은,

부모가 자녀에게 존경심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데 그 비디오 장면에서 보여준 것처럼,

자녀가 부모에게 함부로 말하고 부모 역시 자녀에게 함부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

 

자녀가 부모에게 무례하게 말할 경우에는

"나는 너에게 함부로 말하지 않는단다. 그러나 너도 나에게 그런 식으로 말해서는 안돼!"라고 분명하게

일러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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