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창조굿(사이코드라마)
창조굿은 한국적 사이코드라마와 게슈탈트치료의 창조정신을 바탕으로 만남과 창조성을 실험해보는 치유의 장입니다.
현실의 고통이나 상처들로부터 벗어나 나 자신을 새롭게 만나고, 그리고 주인공의 세계를 새롭게 창조해보는 실험극장입니다.
만남은 우리의 삶 그 자체입니다.
창조굿에 참가한 사람들과의 만남, 창조굿을 이끄는 지기와의 만남, 그리고 자기 자신과의 만남, 피상적인 자기가 아닌, 내면 속 깊이 잠겨 있는 자신의 생각, 욕구, 감정들과의 만남, 그리고 자신의 기억 속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을 진정으로 만나고, 이해해 보고, 표현해 보는 마음의 극장입니다.
창조굿은 삶의 활기를 떨어뜨리는 자신의 고정관념들과 현실의 장벽들을 허물어 보고, 껍질이 아닌 진정한 자기 자신을 되찾음으로써 생기와 활력을 되찾고, 자유로와지는 것을 추구합니다.
양파 (by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양파는 뭔가 다르다.
양파에겐 '속'이란 게 존재하지 않는다.
양파다움에 가장 충실한,
다른 그 무엇도 아닌 완전한 양파 그 자체이다.
껍질에서부터 뿌리 구석구석까지
속속들이 순수하게 양파스럽다.
그러므로 양파는 아무런 두려움 없이
스스로의 내면을 용감하게 드러내 보일 수 있다.
우리는 피부 속 어딘가에
감히 끄집어 낼 수 없는 야생구역을 감추고 있다.
우리의 내부, 저 깊숙한 곳에 자리한 지옥,
저주받은 해부의 공간을
하지만 양파 안에는 오직 양파만 있을 뿐
비비 꼬인 내장 따위는 찾아볼 수 없다.
양파는 언제나 한결같다.
안으로 들어가도 늘 그대로다.
겉과 속이 항상 일치하는 존재
성공적인 피조물이다
한꺼풀, 또 한 꺼풀을 벗길 때마다
좀 더 작아진 똑같은 얼굴이 나타날 뿐
세 번째도 양파, 네 번째도 양파
차례차례 허물을 벗어도 일관성은 유지된다.
중심을 향해 전재되는 구심성의 아름다운 푸가
메아리는 화성 안에서 절묘하게 포개어졌다.
내가 아는 양파는
세상에서 가장 보기 좋은 둥근배
영광스러운 후광을
제 스스로 온몸에 칭칭 두르고 있다.
하지만 우리 안에 있는 건 지방과 정맥과 신경과 점액과,
그리고 은밀한 속성뿐이다.
양파가 가진 저 완전무결한 우둔함과 무지함은
우리에게는 결코 허락되지 않았다.
-일시 : 2016. 5. 13일(금) / 5.20일(금) / 오후 8시~10시
-장소: 나사랑심리상담센터 (서울시 성북구 삼선동 2가 22 현명빌딩 302호)
※전철이용시 한성대입구 1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후 샘소나이트 건물 끼고 우회전후 직 진해서 세븐일레븐 지나 현명빌딩 3층으로 오시면 됩니다.
-참가비: 15000원(각 회당)
-참가방법: 신청서 작성, 메일로 신청 후 온라인 송금하시면 선착순으로 접수됩니다.
(메일주소:hanrrow@gmail.com)
-입금계좌 : 국민은행 51260101145039 (조수경)
-문의: 010-2562-9732 (돕는 이: 조한로)
02-747-2131(나사랑심리상담센터)
-이끄는 이: 백혜수(나사랑심리상담센터 공동대표, 상담심리사1급, 게슈탈트치료전문가)
박경희(LG전자 서초R&D 심리상담실 실장, 청소년상담사1급, 게슈탈트치료전문가)
※본 창조굿은 매주 금요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매달 공지예정)
8회(16시간)이상 참여시 한국상담심리학회 집단상담 수련시간으로 인정됩니다.
창조굿 참가 신청서.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