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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제4차시_나도 힘들어_30308김승연]

작성자30308 김승연|작성시간26.06.17|조회수25 목록 댓글 0

중략: 라일리의 새로운 감정인 불안으로 인해 슬픔을 제외한 기쁨, 소심, 까칠, 버럭은 감정 본부에서 쫓겨난다. 그렇게 넷은 본부로 다시 돌아갈 길을 찾으려 하지만 어찌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
(등장인물을 구분하기 위해 카페에선 색깔 폰트로 적겠습니다.)

(장기 기억 저장소를 돌아다니던 넷. 거기서 기쁨이는 한 이동식 기계를 발견한다.)
"아, 저기 기계가 있어! 저걸 이용해보자."
(기쁨이는 달려가서 기계에 올라탄 뒤 장치를 조종해보지만, 오히려 후진시켜 뒤에 있던 기억 구슬이 담긴 선반을 무너뜨린다. 기쁨이는 이에 당황하지만 애써 긍정적으로 말해본다.)
"오, 그래 안 되네! 하지만 괜찮아, 다 괜찮아!"
(그런 기쁨이의 태도에 못마땅한 것인지 다른 감정들이 한마디씩 하기 시작한다.)
"쓸데없는 짓이야."
"지금 이 상황이 갈수록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그놈의 사춘기 경보 이후로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니까!"
"병에 갇히는 걸로 모자라 미로에도 갇혔고-"
"우리가 알던 라일리는 이제 없어!"
"기쁨이는 왜 모를까? 글쎄, 그건 쟤가 제정신이 아니기 때문이지!"
(버럭이가 소심과 까칠이의 사이에서 나와 기쁨이를 가리키며 결정타를 먹인다.)

(그걸 들은 기쁨이는 가만히 뒤돌아 셋을 바라보며 은은하게 미소를 지은 채 입을 연다.)
"제정신이 아냐?"
"...그래, 나 제정신 아니다!!!"
(입을 연 순간, 평소의 기쁨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기쁨이는 버럭 소리를 질렀다. 세 명은 그런 기쁨이의 모습에 놀란다.)
"늘 긍정적으로 사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 너희는 왜 맨날 불평, 불평, 불평만 하는 건데!!!!!! 이런 수박에 씨나 씹어먹을!"
(얼마나 화가 난 것인지 안 하던 욕까지 한다. 소심과 까칠이는 이에 또 충격을 먹지만 버럭이는 그런 기쁨이를 보며 살짝 웃는다. 아마 속 시원하게 자신의 감정을 말하는 기쁨이의 모습이 만족스러워 일까?)
"내가 해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해? 아니..."
(없다고 말한 동시에 아까까지 흥분하던 모습이 없어지고 이내 기계 위로 힘없이 앉은 채 말하기 시작한다.)
"처음부터 없다고 생각한 건 아냐, 불안이에게 쫓겨난 직후에도 계속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내가 말이야. 왜냐면 난 리더잖아? 아니, 였었지. 이제 리더는 불안이야. 내가 리더로서 할 수 있는 건 더이상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찾고 싶었어. 라일리를 위해, 그리고 너희들을 위해..."
(기쁨이의 말에 셋은 입을 다물며 기쁨이를 걱정스럽게 바라본다.)
"저번에 그 사건, 기억해?"
"어떤 사건 말이야?"
"아, 버럭이가 라일리를 위한 거 다랍시고 기계 고장시키고 애를 가출하게 만든 ㄱ-"
(버럭이가 소심이의 입을 막으며)
"조용히 안 해?! ...뭐, 그 일은 아직도 아주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지만."
"...응, 그 사건. 그 일 이후로 난 슬픔이에게 배운 점도 많았고 동시에 리더로서 더 책임감을 굳게 잡아야한다는 것도 알게 됐어. 그래서 더욱 더 내 역할에 충실히 임하고 라일리를 잘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봐. 난 아직 한참 부족한 실수투성이일지도."
(모두가 잠시 침묵한다.)
"......."
"......."
"...기쁨아."
"응?"
(버럭이가 다가가 기쁨이의 어깨 손을 올리고 자상하게 말한다.)
"넌 많은 실수를 했어. 아주 많이. 앞으로도 많이 하겠지. 하지만 그렇다고 네가 여기서 멈춘다면 결국 우리들도 주저앉아 포기할지도 몰라."
"버럭아..."
"와, 화만 내는 애가 저런 말도 하다니."
"솔직히, 좀... 어. 많이 놀랍네."
(버럭이가 잠시 둘을 째려보다가 다시 기쁨이를 바라본다.)
"그래서 기쁨아, 이제 어떻게 할 거야?"
(기쁨이는 잠시 고민하듯 눈을 굴리더니 결심하듯 자리에서 일어나 무언가를 다짐한 표정을 짓는다.)
"그래, 여기서 멈추면 나 기쁨이가 아니잖아?"
"다시 밝아졌구나!"
"이래서 리더라는건가... 하하."
(모두가 기운을 차린 기쁨이를 반기고 버럭이는 뒤에서 그런 기쁨이를 뿌듯하게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자, 얘들아! 다시 움직이자. 실수가 또 있을지라도, 멈추지 말고 계속 나아가는 거야!"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며 4명은 다시 여정을 나아가기 시작한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 2> 장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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