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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잠언

잠언 16장과 고린도전서 16장 묵상 (6월 16일)

작성자담대한 민경태|작성시간26.06.16|조회수77 목록 댓글 0

잠언 16:25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개역개정판)

 

잠언 16:25 사람의 눈에는 바른길 같이 보이나, 마침내는 죽음에 이르는 길이 있다. (새번역성경)

 

 

고린도전서 16:12 형제 아볼로에 대하여는 그에게 형제들과 함께 너희에게 가라고 내가 많이 권하였으되 지금은 갈 뜻이 전혀 없으나 기회가 있으면 가리라 (개역개정판)

 

고린도전서 16:12 마지막으로 교우 아폴로에 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나는 그에게 다른 교우들과 함께 여러분한테 찾아가라고 간곡히 부탁했지만 그는 지금 갈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때가 오면 가게 될 것입니다. (공동번역판)

 

그 사람 아볼로...

로마 제국에서 거의 부산이나 L.A. 정도의 위치,

그러니까 제2의 도시의 위상을 가졌는데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

 

이집트 북부 도시인데

애굽 사람 아볼로 뭐 이런 표현은 별로 못 들어봤다.

 

그러나 이 도시는

정복왕 알렉산더(또는 알렉산더 대왕(Alexander the Great), 알렉산드로스 3세)가

애굽을 정복하고 나서

여러 계획도시들을 줄줄이 세웠는데,

무슨 선한 의도였는지

아니면 애굽에 헬라 문화의 위대함을 자랑, 또는 이식시키고 싶었는지

도시 이름을 알렉산드리아로 지으면서 도서관에 20만여 권에 달하는 책을 모았을 뿐 아니라

수많은 학자들과 예술가들을 동행시키기까지 했다고 한다.

 

맨날 싸움박질만 하던 양반이

이런 측면도 있었다는 것은 참 의외의 일이나

실제로 철학과 과학, 군사학에 있어서 상당한 식견을 보였다고 하니

뭐, 인정할 수 밖에...

 

하지만 성경의 인정을 받은 인물

그 사람 아볼로가 그 동네 출신이라는 것은 가벼이 넘길 일은 아니다.

 

사도행전 18:24 알렉산드리사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라 (개역개정판)

 

대단하다.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보면

세상적으로든, 영적으로든

많이 배운 사람이었던 아볼로가

평범한 중년의 부부에게 과외(?)를 받는다는 것은

낯선 풍경이었을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아볼로의 겸손함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으리라.

뭐, 지금도 선교지에서

엘리트 학생들에게

우리 나라 집사님들이나 선교단체 소속 학생들이 복음을 전해서

그들을 통해 복음이 증거되는 일들은 있다.

 

요한의 세례 밖에는 몰랐지만(행 18:25)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에게 과외를 받고 난 이후

예수는 그리스다라고 증언하여 공중 앞에서 힘있게 유대인의 말을 이겼던 그 사람 아볼로... (행 18:28)

 

그런데...

그 아볼로가 고린도 방문을 거절한다고?

 

좀 유약해 보이는 디모데가 오는 건 뭐 그렇다치더라도

왜 아볼로가 안오는거야?

 

단순히 무슨 유명 부흥강사 목사님께서

어느 지역, 어느 교회는 사정상 못갑니다...

뭐 이 정도 충격 이상이었을 것 같은데..

 

안 그래도 문제많고, 말도 많은 이 지역에

아니, 서로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행 19:1)

바울 사도가 몇 번 부탁했다는데 그걸 거절하다니? (고전 16:12)

 

사도 바울의 부탁에도 가지 않았다면

특별한 사유가 있었을 것이다. (아볼로는 왜 안온다는거야? 하나님은 왜 이런 좋은 기회도 막으시는거지??) 

 

그리고 그 사유는

아마도, 잘은 모르겠지만

아볼로의 문제라기보다는

고린도교회의 문제 때문이 아니었을까?

 

고전 3:4 어떤이는 말하되 나는 바울에게라 하고 다른이는 나는 아볼로에게라 하니 너희가 사람이 아니리요 (개역한글판)

고전 3:4 어떤 사람은 "나는 바울 편이다" 하고, 또 다른 사람은 "나는 아볼로 편이다" 한다니, 여러분은 육에 속한 사람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새번역성경)

 

무슨 사유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가지 않았던 것은 아마도

올바른 선택이었을 것 같다.

 

또 무슨 일들이 있었을지

또 무슨 말들이 오갔을지

고린도후서나 다른 편지에서 추가적으로 언급되었을지도 모를

상상초월의 일들이

빌립보 교회는 몰라도

고린도 교회에서는 있었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 아닐까?

 

왜 기도한대로 되지 않나?

왜 이게 더 나은 것 같은데 그대로 되지 않나?

 

하나님이나 다른 사람의 문제라기보다는

나의 문제가 더 커서가 아닐까?

 

어쩌면 나는

아볼로처럼 물을 주거나

바울처럼 심는 사람이 가도

별도의 문제를 파생시킬 수 있는

그런 위험함과 어리석음이 내재된 사람일지도 모른다.

아마, 거의 그럴 것이다.

 

잠언 16장 25절 말씀 그대로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는 말씀은

내 생각에는 이게 맞는 것 같은데... 라고 여겨질 때나

왜 더 합리적이고 옳아보이는 이 길로 가지질 않지?라는 의문이 들 때

내 소견의 옳음대로 가지 않도록 해주는 귀한 말씀이다.

 

그리고

살면서

더 많은 일들이 내 뜻대로 되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쁜 상황이 이어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 이유는

악하고 약하며 어리석은 나에게 있다.

 

그저, 그전

고린도전서 16장 13절 말씀처럼

담대함으로

강건함으로

그러면서도 겸손함으로

내 앞에 주어진 길을

‘이끄시는대로’ 걸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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