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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잠언

화목의 출발 (6월 17일)

작성자담대한 민경태|작성시간26.06.17|조회수27 목록 댓글 0

잠언 17:1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개역개정판)

 

5월은 가정의 달이고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라는데 (7월에도 무슨 슬로건이 붙어있는지는 잘 모르곘다만...)

 

집집마다 가정이 화목한지

호국보훈이라는 말은 말 그대로 이데올로기일 뿐이 아닌지

 

6.25. 참전용사들과 그 이전 독립유공자분들의 후손들이

지금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 어려움을 해결할 예산은 없다며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민원실에서

담당자들은 더 차갑고 냉랭하게 말하기 일쑤다.

 

얼마 전 월남전 참전용사의 부고 소식을 접했다.

대기업에 다니는 아들의 기업에서는

왠만한 상조회사들 수준에 버금갈 정도로 정성을 다해 챙겼으나

국가보훈부로 승격된 예하 기관들과의 통화는

멀리서 보기에도 삐걱대는 모습이었다.

 

어쩌면...

호국보훈이라는 말을

감히 입에도 올리지 말아야할 조직이 있다면

그 첫번째가 아마 대한민국 정부 그 자체일지도 모르겠다.

대개의 경우

정부보다는 국민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왔으니까...

(그리고 그 국민중 똑똑한 몇몇 사람도

정부나 지자체의 구성원이 되는 순간

뭔가 이상해지는 것을 많이 보아왔으니까...)

 

투표 용지 부족 사태는

우리나라의 공적 시스템이 완벽할 것이라는 착각에서부터 시작된다.

부정선거든, 부실선거든 가능한 시나리오 아닐까?

다만 그 시나리오조차도 오류와 허점이 가득하겠지.

그대로 흘러가지도 않을 것이고

선관위 건물에서

스윙 연습이나 하는 사람이

유튜버들이 말하는 바

저 부정선거의 치밀한 시나리오를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부터가 들긴 한다만 말이지..

 

 

(사실, 스윙 연습을 저렇게 열심히 하니

스윙 자체는 대단히 좋아보였다만

이런 사람은

공무원 뿐 아니라

일반 기업이나

일반 조직에서도 존재한다.)

 

이런 국가 시스템 내에서

공동체가 건강하기를 바란다는 것은

동화적 환상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화목함을 추구해야 하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의무다.

 

화목함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화목한 가정의 구성원들은 복되다

손자는 노인의 면류관이 되고,

아비는 자식의 영화가 된다 (잠 17:6)

형제는 위급할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공급한 통로가 되기도 한다. (잠 17:17)

 

화목의 출발은

가족의 허물을 덮어주는 것(잠 17:9)에서부터 시작된다.

거듭 말하는 것은 이간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싸움이 일어나기 전에 시비를 그쳐야만 한다.(잠 17:14)

미련한 자의 아비는 낙이 없으니, (잠 17:21)

미련한 것을 반복하고 있다면 그것 또한 그쳐야 한다.

 

문제는

마른 떡 한 조각 밖에 없으면서도

화목하지도 못한 경우이다.

 

이런 최악의 상황을 면하는 길은 오직 기도 뿐이다.

제육이 가득하지는 못하더라도

마른 떡 한 조각으로 우리 가정의 생계가 끝나버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기도해야 하며

그 과정 속에서

세상보다 먼저

우리 가정이 화목함이 넘치도록 기도해야 한다.

 

그 기도는

우리가 우리 가족의 허물을 먼저 덮어줄 때

비로소 응답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기도의 응답 대신

우리의 허물이 드러나버리게 될지도 모른다.

 

저 선관위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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