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요리글

쏨뱅이 지리탕....

작성자꿈을낚는어부|작성시간11.09.30|조회수796 목록 댓글 10

 

 

푸하하하....

 

쏨뱅이 반 상자씩 구매 하신 분들 덕택에 2마리가 하늘로 떠서 저한테 뚝 떨어져 귀한 생선 맛 보았습니다.

 

ㅋㅋㅋ 원래 동네방네 홀애비들 모아다가 오랜만에 맛난거 좀 먹여 줄까 해서 반상자 시켰던건데

 

제가 운영자라 비밀글이 보이는거 아시죠?

 

어느 강원도 회원분에 첫구매신데 쏨뱅이가 부족해 짤리셔서 아쉬워 하셨다는 지기의 말을 듣고 큰맘먹고 양보 하기로

 

하고 연락 드렸더니 괜찮다고 굳이 사양을 하시길래 즐거운 맘으로 지기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선철아!! 내가 양보한 쏨뱅이 필요 없으시대.....예정대로 오늘 발송 하여라...만세 ㅋㅋㅋㅋㅋ"

 

"행님!!  우째야 쓴다요? 수량 첵크 잘못해서 반박스가 빵구가 나 버렸는디.......반박스주문은 한마리 반 잘라서는 못 보내

 

드린다고 사신 분들 한테 말씀 드렸응께 아쉽지만 2마리 보내 드릴탱께 맛이나 보쇼!"

 

엉엉엉.........내 쏨뱅이...........나쁜 넘.......

 

우리동네 홀애비들이 얼마나 무서운지 니가 아직 잘 모르나 보네......ㅠㅠ

 

말 다 해놨는데 난 죽었다.........또 술 사야돼는거야? 나?.........

 

암튼 주문한 냉동 자연산 전복 500그램이랑 이쁜 쏨뱅이가 왔습니다.....

 

전복은 제가 요즘 몸이 너무 부실한거 같아 보신으로 챙겨 먹을라구요........

 

하늘의 뜻을 알아버리는 지천명이 낼 모레다 보니 몸이 하루하루 틀립니다....꽥!!! ~~돌 던지지들 마시와요...

 

어부 혼자 걱정꺼리 없이 맛난거 잘 챙겨먹고 살아 친구들과 딱 봐도 10살은 차이 나 보인다고 자부를 합니다만

 

그래도 먹는 나이 어디 가겠습니까?

 

친구들이 술자리에서 와이프가 샤워 하는 소리만 들려도 무서워서 이불 뒤집어 쓰고 덜덜 떤다는 둥,

 

자는척 한다는둥, 누가와서 뒷통수 한대 쳐서 기절시켜 줬으면 한다는 둥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이젠 웃기지 만은 않습니다..ㅜㅜ

 

ㅎㅎㅎ 설마 이정도 야한 얘기로 시비 걸진 않으시겠죠?

 

아!!

 

오늘 비바리님께 주문한 책이 왔습니다.

 

주문하신분들 다들 책 받으셨습니까?

 

머....대놓고 홍보위해 잠시 살펴 볼까요?

 

다른 회원님들도 책 내시면 적극 홍보 하겠습니다. ㅋㅋㅋ

 

 

 

책 제목이에요.

 

친 환경 반찬이라......비바리님은 인공 조미료를 안 사용하시고 최대한 자연의 맛을 살려 요리를 하시죠...

 

 

아마 작년이었던걸로 기억 하는데....

 

다음에서 주는 블러거상 받으셨던 것이?

 

물론 어부도 한표 투표 했겠죠? ^^

 

 

안에 목차입니다.

 

부문별로 조리 1부 부터 시작해서....

 

 

마지막이 10부 입니다.

 

엄청 알찬데 어부가 나름 아쉬운점이 있다면 생선카페 운영자로써 생선 요리가 별로 없는거......

 

다음에 2탄 내실땐 꼭 생선 요리 많이 많이 넣어 주세요.

 

특히 제주분이시니 육지에서 잘 맛보기 힘든 제주도 토속 생선 요리 기대 합니다.

 

제주도식 생물 쥐치 졸임 같은거요.......어부 요거 엄청 좋아함....

 

 

 

하늘의 계시 인가요?

 

책 오기전에 마트 갔다가 아주 싱싱하고 싼 얼갈이가 있어 2단 집어 왔는데 요리책에 요게 있네요.

 

전 그냥 잘라서 얼갈이 김치를 하는데 요거 너무 맛나 보인다.....ㅋㅋ 따라 해야지 책 온 기념으로.....

 

생각 하지 않은 방법이니 요거 따라한걸로도 요리책값 빠졌습니다...^^

 

오늘 얼갈이 단에 800원...ㅋㅋㅋㅋ

 

아마 이제 김장철 되어가니깐 배추 씨 뿌리고 엄청 솎아 내나 봅니다.

 

 

피씨방 오기전에 절여 놓고 나왔지요.

 

저게 다 1600원 어치라니 엄청 많치요?

 

 

요건 우리동네 아줌마가 텃밭에 심어 놓은 토란대 꺽어 온거 만원어치 사다가 제가 다 째서 다듬어 말린겁니다.

 

하루 볕에 잘 말린후 걷어서 조기 보이는 배추망에 넣어 바람 잘 통하는 곳에 걸어 놓았었는데(그럼 자연히 잘 말라요)

 

어제 아침 비가 와서 눅눅한거 같아 걷어서 어부 밥상에 널어 선풍기로 말렸습니다.

 

맛있는 육개장 먹으려면 이정도 수고 쯤이야....

 

 

말렸어도 양이 꽤 많아요.

 

자 이제 지리탕....얘기 해야죠?

 

이미 눈치 채신 분도 있겠지만 다른 사진과 얘기로 때운건 메인 메뉴 사진이나 설명이 부실하기 때문 입니다.....캬캬캬캬!!!

 

 

2마리온 너무 너무 싱싱하신 쏨뱅이님......회만 좋아하면 그져 초장만 있음 되는데.....아깝 습니다.

 

 

비늘치고 지느러미 자르고 내장만손질 했어요.

 

쓸개 따고 창자 잘라 훓어 x만 빼고 위장을 가위로 잘라 내용물 빼고 한번 앃어주고 다 먹을라구요...

 

 

주낙으로 잡은 주낚바리 생선이라 부수입으로 낚시바늘 2개 챙겼어요.

 

도마가 칼자국이 험악하죠? 생선다듬기용 도마 입니다.

 

아직 강화 유리도마 쓰고 있습니다.

 

음식할때 칼맛 안나 죽겠습니다.

 

도마란 그저 적당한 탄력이 있어야 하는데......

 

오징어를 잘라 미끼로 썻군요.

 

주낙 낚시는 낚시줄 원줄에 요리 목줄을 달아 걷어 올리면서 고기가 걸리면 목줄을 칼로 끊어 버립니다.

 

바다고기는먹이를 깊이먹는 습성이 있어 빼기도 힘들뿐더러 이거 일일이 빼다가는 고기 못잡죠.

 

주낙바리는 선도가 생명인데,,,,,

 

요리 하실때 다듬으시며 잘 빼신후에 종이에 잘 싸서 버리십시요.

 

무심코 생선 손질하다 보면 잘 못하면 찔리셔서 대형사고 납니다.

 

그리고 그냥 버리면 잘못하면 흘러서 위험하니 꼭 종이에 싸서 버리세요.

 

낚시 바늘 뒤로 아주 조그만 깨알 같은게 보이시죠?

 

쏨뱅이 알이 흐른거네요.

 

쏨뱅이는 알들이 아주 작아요.

 

 

간단하게 멸치 육수를 내 주었어요.

 

원래 쏨뱅이는매운탕이 유명하지만 지리도 만만치 않은데 지리로는 잘 안해 드시더라고요.

 

전 그래서 매운탕 보다 지리로 해서 올려 드리려구요.

 

싱싱한 생선지리는 최대한 심플하게 조리를 해야 해 맹물로 해도 좋은데 전 습관이라 어느덧 무심코 육수를 내고 있더군요. ^^

 

물이 끓으면 멸치를 꺼낸후에 나박썰기한 무를 넣어준후 한소큼 팔팔 끓여요.

 

멸치 육수를 쓰셔도 너무 진하게 오래 끓이지 마시고 한번 맛만 우러 나올 정도로 끓이시는게 재료 본래 맛을 위해 좋아요.

 

매운탕이나 지리탕이나 생선을 끓이실때는 물이 팔팔 끓고 난후에 넣으셔야 생선살이 풀리지 않습니다.

 

냄비가 작아 반 잘라서 넣었습니다.

 

그런후 중불로 줄여 한소큼 끓인후에(뚜껑은 항상 열고 전 끓을때 생선 넣기전에 소주 한잔 부었어요)

 

마늘 빻은걸 넣어주고.......생선 매운탕이나 지리는 마늘이 많이 들어가야 맛납니다..

 

청양고추 두어개 썰어 넣어준후 간을 맞춰 줍니다.

 

저는 액젓 한스푼이랑 왕소금으로.....냄새 죽여줘요~~~~

 

마지막에 두부 썰어 넣어준후에 미나리나 쑥갓으로 마무리 하심 되지요 ^^

 

 

미나리 듬뿍 넣은 쏨뱅이 지리...

 

 

음.....

 

 

한 수저 펐어요.

 

살이 탱탱 합니다.

 

ㅜㅜ 반이나 먹었네.....

 

 

꼬리쪽 다 먹고 이번엔 머리쪽 퍼왔어요.

 

2마리 다 암놈 이라 알이 들어 있습니다...

 

 

다 먹고 마지막은 저 대가리뼈를 쪽쪽 빨아 먹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국물은 퍼다가 아주매운 청양 고추가루를 좀 넣어 봤어요....

 

괜츈타!!~~~~

 

이리 한마리를 다 해치워 버렸네요.

 

반마리씩 보시 해 주신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

 

원래는 1마리는 매운탕 꺼리 였는데 너무 뻔한거 같아 1미리는좀 새로운걸 연구 해 보겠습니다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리스 | 작성시간 11.09.30 정말 나 이상한 사람같아요...ㅋㅋㅋ
    혼자서 킥킥거리며 웃고있으니...ㅠ.ㅠ
    토란대...정말 대박이예요~ ㅋ
    생선맑은탕...제가 정말 좋아하는데... 쏨뱅이가 언제 또 나올라나요...ㅠ.ㅠ
  • 작성자장미 | 작성시간 11.09.30 국물 참 시원하게 보입니다.캬~아
    요리 하나하나에 쏱으신 정성이 눈에 보이는듯 합니다.어부님!!!
  • 작성자섬천사 | 작성시간 11.10.01 저 토란대 망태기... 혹시 어부님 남장여자신가?? ㅎㅎㅎㅎㅎ 아주 빵((( 터집니다.
    저 국물 어제 저녁에 맛 본 저는 알지요 ㅎㅎ 맛깔스런 어부님의 글이 탕맛을 더욱 부추기네요.
    색다른 쏨뱅이 요리 기대하며 ~~ 냉동실에 잘 보관하고 있을랍니다.
  • 작성자믿음소망 | 작성시간 11.10.01 흐미~국물맛이 끝네줘요~소리가 절로 나겠어요~ㅎㅎㅎ 여러가지 요리부재료들도 미리미리 철따라 챙기시고...ㅎㅎ여부님은 완전 주부9단의 요리솜씨라니까요~~
  • 작성자남도농수산 | 작성시간 11.10.04 ㅎㅎ.. 체격으로 보나~ 손등에 털 인증샷으로 보나,,남자이신듯한데.. 밀집모자를 눌러쓰셔서 정체를 알수가 없습니다.ㅎㅎ..
    보통 적당히 요리해본 엄마는 어부님 못따라 가실듯해요.ㅎ.ㅎ..
    굿~!!! 대단.. 박수 짝짝짝.. ㅎㅎ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