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
술 한잔 째린 어부 입니당!~~~
카페 둘러보다가 눈뽈떼기가 보여서 그만......츄릅(침 딱는 소리)......
어부 취타 입니다....
취한 김에 카페지기 전용 공간에 발자국 한번 꾹!~~~~~~~~
짤를라면 짤라라!!~~~~
혹 틀리거나 말 안되도 이해 해주삼.....
눈 뽈떼기는 참 맛 있는 생선 입니다...
구이나 매운탕을 주로 하죠...
물회로 먹는 지방도 있어요
그런데 눈 뽈떼기를 일본어로 흔히들 아까무쓰라고 합니다.
한글로 번역 하면 적어(붉은 물고기) 인데요.
과연 이것이 맞는 얘기냐?
아니라는 겁니다.....
적어라고 불리는 아까무스랑 눈 뽈떼기는 비슷 하지만 완전히 틀린 종 이거든요.....
카페 사진 중에 적어가 한 마리 있어요....
오늘의 물때 알리미 중에서,
8월 16일 올린 8물 11척 입항 이라는 글을 보면 맨 밑에 잡어 상자에 얼굴 가리고 있는 빨간 애가 아까무쓰 거든요......
아까무스의 한국 이름은 금눈돔 입니다.....
형태나 크기가 거의 눈 뽈떼기랑 비슷 하거든요......
그런데 금눈돔(아까무쓰)은 작은 애들은 안 잡힙니다요......
이유는 얘들이 수심400미터 이하의 심해 에서만 사는 얘들이예요....
간혹 단체로 얕은곳에 마실 왔다가 그물에 잡히는 거랍니다...ㅋㅋㅋㅋ
원래는 우리나라엔 전문 어획 방법이 없습니다.
일본은 한 지역에 최근에 개발된 방법이 있기는 한데 제대로 잡으려면 외줄 낚시를 사용 해서 한 마리씩 잡아
올려야 합니다......ㅋㅋㅋ
작은 애들은 깊은 바다에서 나올 생각도 안 하죠....
그래서 눈뽈떼기보다 크다고 생각을 하는겁니다(거의 완전 성체만 잡히므로)....
금눈돔은 원래 살아 있을때는 색이 눈뽈떼기랑 거의 똑 같아요...
근데 얘는 죽으면 색이 쌔빨개집니다.
아마 잡은 어부도 1분 이상 살아 있는 금눈돔을 보신 분이 없을꺼예요....
심해어라서 나오는 즉시 수압차로 죽어 버리거든요.....
금눈돔 이라는 이름은 살아 있을때 관찰해 보면은 검은 눈동자 옆에 흰자위에 금가루를 뿌려 놓은거 처럼 금빛으로
반짝 거리거든요....
그래서 금눈돔 입니다.....
얘는 심해어 답게 살에 기름이 많아요....
기름이 쫠쫠쫠 흐르는 맛난 생선 구이 좋아 하시는 분께 어부가 적극 추천 해 드릴라고 글을 올립니다....
구이용 생선으로는 거의 생선중에서 넘보3 안에는 충분히 들고도 남을껄요?
원래 특급 비밀로 분류된 사항이라 저만 싼값에 잘 먹어야 하는데......
한잔 먹은 김에 잘 모르시는 1급 기밀을......
작년에 보니깐 목포 어판장에 겨울을 전후해서 잡어나 눈뽈떼기로 취급되는 오리지날 아까무쓰가 간혹 나오더라고요....
혹시 다음에 빨간 눈 뽈떼기라고 하거나 아까무스나 빨간고기라고 올라오는 생선 보시면.
집에 그릴이나 바베큐등 직화 하실수 있는 장비 있으시면 아무말 마시고 한번 구이로 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ㅋㅋㅋㅋ
맛 있는 눈 뽈떼기 X 3쯤의 맛을 느끼실수 있을 껍니다.....
요걸로 미소 된장국도 끓이면 참 맛 있는데 요쯤 할께요....
아!!~~~
이런거 알려 드리면 내가 먹을께 없어 지는데....ㅠ..ㅠ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철부지 작성시간 11.08.30 어부님 덕분에 생선공부 확실히합니다.
착한 가격에 비싼 조기보다 더 맛있는 것 아는 철부지는 어제 나온 눈뽈 싹쓸이 했어요~~
이제 눈뽈 구입하려면 경쟁률이 만만치 않을 듯하네요~~
구이용 생선 넘버3는 누구인지 이것도 가르쳐주세욤. -
작성자로랜스.... 작성시간 11.08.30 야..옹..
잠도 안주무시고..
술을 드시고.눈볼태기 비밀을
폭로하셨군요..ㅎㅎㅎ -
작성자마고 작성시간 11.08.30 그야말로 탑시크릿~이군요.
평소 아는게 없어 쳐다보지도 않았던 생선들에 새삼 눈길이 가게 만들어주시네요. ^^ -
작성자남도농수산 작성시간 11.08.30 ㅎㅎ..ㅎㅎ 새벽에 안주무시고 글을 올리셨군요..^^*..
고맙습니다..
어부님처럼 이끌어주시는분이 계시기에.. 카페가 더 밝아집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
작성자선철각시 작성시간 11.08.31 목포에 살아도 눈뽈은 먹어본 적이 없어요. 이렇게 맛있는 생선이니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금눈돔 천기누설해주신 어부님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