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 루어낚시에 대한 cafe.daum.net/badalure의 김동환 님의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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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 선택에서 바늘털이 제압까지'
농어 루어낚시의 첫째 가는 매력이라면 여타의 낚시에서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절제된 순발력,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놀라운 조과일 것이다. 농어 루어낚시의 실질적인 승부 시간은 대개 30∼40분, 길어야 1시간을 넘지 못한다. 이 짧은 시간 안에 승부를 내기 위해서는 100m 달리기 못지 않은 순발력이 요구되며, 바로 이러한 '스포츠성'으로 인해 여름 갯바위의 또다른 강자로 확고한 지위를 보장받고 있다.
강렬한 파이팅, 화끈한 조황
여름 갯바위의 또다른 강자
화끈한 조과 또한 농어 루어낚시만의 자랑이다. 필자의 경우 1년 전 추자 노린여에서 한 물때(약 1시간 정도)에 정확히 58마리를 낚아냈다. 대략 1분에 1마리를 걸어낸 셈이다. 채비를 조류에 흘리거나 바닥에 던져둔 채 입질을 기다리는 생미끼낚시는 아무래도 순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갯바위 농어루어낚시의 궁금증을 풀어 보도록 하자.
우선 갯바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루어를 보자. 루어는 말 그대로 인조미끼다. 따라서 농어로 하여금 살아있는 먹이감으로 인식하도록 다양한 테크닉이 요구된다. 루어의 종류도 많다. 무게 중심을 어디에 설정하느냐에 따라 앞뒤, 혹은 좌우로 기우뚱거리는 식의 동작을 내게 된다. 또한 '립'이라고 하는 입술의 길이와 각도, 폭에 의해 공략 수심층의 깊이를 자유자재로 설정할 수도 있다.
이러한 루어의 다양한 특성을 제대로 살려 쓰기 위해서는 우선 릴링 각도부터 제대로 잡아야 한다. 특히 공략 자세가 자유롭고 캐스팅 각도가 수면에 가까운 보트 루어에 비해 갯바위 루어는 발판이 높은 곳이 대부분이어서 릴링 각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흔히 초보자들은 캐스팅과 릴링 속도에는 많은 신경을 쓰면서도 낚싯대의 각도에 대해서는 무심하기 쉽다. 플로팅 타입이나 서스펜드 타입, 또는 싱킹 타입을 가리지 않고 기본적으로 모든 루어를 감아들일 때는 낚싯대 끝을 수면에 일치하도록, 즉 수평상태로 유지시켜야 한다. 낚싯대가 들리면 루어가 제 수심층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수면에 떠버리기 쉽다.
루어를 감아 들이는 속도는 당일의 파고, 유속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큰 원칙을 세워보자면 ①유속이 빠르거나 파도가 있으면 천천히 감아 들이고, ②거꾸로 유속이 느리거나 파도가 없으면 빨리 감아 들이는 것이다. 유속이 빠르거나 파도가 있으면 고기는 여간해서 루어를 가짜미끼로 감지하지 못하므로 오히려 주위의 흐름과 동떨어진 움직임으로 고기의 시선을 끌어들이려는 것이다.
농어루어 제1조-'시각'을 속여라
조류가 살짝 죽는 곳이 포인트
농어의 눈을 유심히 살펴보면 다른 어종에 비해 눈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시각이 발달돼 있는데 심지어 원투한 루어가 수면에 떨어지는 순간 단숨에 받아 먹는 경우도 심심찮게 경험할 수 있다.
이렇게 발달된 시각으로 인해 농어는 인기척에 매우 민감하며 특히 포인트를 까다롭게 가린다. 제아무리 먹이감이 많은 곳이라 할지라도 몸을 은폐할 수 있는 장애물이 없는 곳에는 쉽게 접근하지 않는다.
장애물은 간출여나 물속에 산재하는 여가 될 수도 있고, 물속 자갈밭이 될 수도 있다. 또한 파도에 의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포말도 훌륭한 은신처가 된다. 여기에 조류소통이 좋으면서 급류와 지류의 경계선이 인근에 지나고 있다면 틀림없는 농어 루어의 포인트가 된다.
하지만 농어 포인트를 보다 근본적으로 결정짓는 것은 바로 조류와 수심이다. 조류의 경우 빠르게 흐르던 급류(혹은 본류)가 죽는 곳이 농어의 길목이다. 농어는 물이 전혀 흐르지 않는 정지수면에는 놀지 않는다.
그렇다고 물이 콸콸 흘러 나가는 급류대에 노니는 것도 아니다. 조류가 흐르되, 그 흐름이 죽기 시작하는 경계선, 즉 훈수지대를 찾아야 한다. 이러한 훈수지대는 군단을 이뤄 몰려 다니는 멸치떼가 비교적 장시간 동안 머물게 되고, 이를 감지한 농어 무리가 역시 몰리기 때문이다.
수심의 경우를 보자. 처음 루어낚시에 입문하는 대부분의 꾼들은 어김없이 바다 한가운데를 향하여 루어를 던진다. 은연 중에 얕은 수심을 기피하는 것이다. 그러나 농어는 깊은 수심보다는 물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곳(1m도 안되는 곳도 좋다)에 은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루어의 액션보다 색상에 민감
주위가 밝으면 밝은색 계통을
이제 실전에 들어가도록 하자. 가장 먼저 제기되는 문제가 바로 루어의 선택이다. 그날의 활성도와 유영층에 따라 플로팅, 서스펜드, 싱킹 타입을 고르기까지는 큰 지장이 없다. 그런데 문제는 '고기는 분명히 눈앞에 있는데, 루어를 공격하지 않는' 경우다.
이때 루어의 액션보다 색깔을 우선적으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 다른 색깔의 루어로 교체하기 무섭게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 것은 색깔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요령은 주위가 밝을 때는 밝은색 계통을, 어두울 때는 어두운 색 계통을 고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침엔 파란색 계통을, 한낮에는 흰색, 일몰 직후엔 붉은색, 파도가 많고 구름이 낄 때면 황색이나 붉은색 계통이 유리하다.
이밖에 단순히 한 가지 색을 밋밋하게 칠한 것보다는 '오로라' 라고 하는 형광색 무늬를 기하학적으로 집어넣은 제품들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먹이고기인 물고기의 몸색(특히 등쪽과 눈)을 유심히 살펴보면 빛에 의해 발산되는 미세한 기하학적 무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드디어 농어떼가 붙기 시작했다. 이제 농어를 걸어내는 일만 남은 것이다. 지금부터는 순발력, 즉 '얼마나 동작이 빠르느냐?'에 따라 조과 차이가 극명하게 갈린다. 포인트 이동이 제한되는 갯바위에서의 농어 입질 타이밍은 30∼40분, 길어야 1시간 이내에 지나기 때문이다.
챔질 후 낚싯대를 물속에 처박아라
후속타는 챔질지점 10m 뒤쪽에
따라서 모든 것은 순발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과감히 종속될 필요가 있다. 뜰채 사용도 절제된다. 소위 '강제집행'이 적극 권장된다. 그래서 농어루어 장비는 다소 강하게 쓴다. 선상이 아닌 국내 갯바위를 기준으로 할 때 낚싯대 길이는 최소 5m 정도가 적당하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고 있는 많은 모델들이 3.9∼4.2m 규격에 맞춰 생산되고 있다. 이는 보트 위에서 즐기는 보트루어나 아니면 슈트를 입고 물에 들어가는 '외국의 루어낚시' 사양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5m라는 수치는 갯바위 위에서 물가에 내려가야 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수치다. 이러한 필요성 때문에 아직도 많은 꾼들이 기존의 3호릴대를 쓰거나, 5∼6호 안팎의 낚싯대를 개조하여 쓰기도 하는 실정이다. 릴은 6호원줄이 200m 가량 감길 수 있는 중대형이 릴링에서나 순발력에서 요긴하다.
포인트 공략의 기본은 조류를 등지고 루어를 다루는 것이다. 즉 조류가 흘러 가는 방향을 향해 루어를 캐스팅 한 다음 감아 들이면 루어의 액션이 자연스럽게 연출된다. 다시말해 특별한 테크닉이 가미되지 않아도 조류의 영향으로 강렬한 유인동작이 연출되는 것이다.
자, 마침내 씨알 좋은 농어를 걸었다고 치자. 승부는 이제부터다. 농어루어는 걸기 전보다 걸고 난 다음의 뒷처리가 더욱 중요하다. 농어 특유의 바늘털이 때문이다. 제아무리 챔질이 잘 됐어도 파괴적인 바늘털이 앞에 나가 떨어지기 일쑤다. 게다가 바늘털이가 요란할수록 주변의 고기마저 쫓아 버리게 된다.
바늘털이를 허용하지 않기 위해서는 필자는 챔질이 되는 순간 낚싯대를 세우지 말고 거꾸로 낚싯대 끝을 물속에 처박아버리도록 권한다. 이렇게 낚싯대 끝을 물속에 집어 넣은 상태에서 2∼3m 정도 감아 들인 다음 대를 세워 놈을 끌어내면 바늘털이 확률이 현저하게 줄어들게 된다.
좋다. 요령있게 한 마리를 걸어냈다고 치자. 재빨리 후속타를 날려야 하는데 루어를 어느 지점에 날려야 할 것인가? 방금 챔질을 한 15m 전방? 아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랬다고, 오히려 10m쯤 더 뒤쪽에 루어를 던져야 한다. 농어를 최대한 쫓지 않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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