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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름 연구

모래내와 가재울 / 배우리의 땅이름 기행 211101

작성자이름사랑|작성시간21.10.25|조회수632 목록 댓글 0

서울경기신문 `모래내 `가재울 211101 배우리의 땅이름 기행

 

모래내와 가재울


"이 너머 개울에 가재가 많았대지, 아마."
가재울 마을 이름의 내력을 물으면 대개 비슷한 대답이다. 그러나, 대개 '가재울'과 가재는 별 관계가 없다.
'가잿골', '가재말' 등 '가재'가 들어간 땅이름이 무척 많은데 서울의 북가좌동에도 있다. 서대문구의 '가재울(가좌리-가좌동)'에 대한 어느 설명.
-'가재울 加佐里'(마을) : 경티말 너머의 마을. 가재가 많고 산에 둘러싸여 '가재울(가좌리.加佐里)‘이라고 한다.
북한산쪽에서 홍제동을 거쳐 흘러오는 '모래내(홍제천)'가 한강으로 흘러드는, 북가좌동의 한 마을이 ‘가재울’이다.
‘가재울’은 주로 ‘가장자리’의 뜻인 '갓(갖)'에서 나온 것인데, 이런 이름은 수도권만 해도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의 가재리(佳才里), 용인시 원삼면의 가재월리(加在月里), 인천시 서구의 가좌동(佳佐洞) 등 여러 곳에 있다.
그렇다면 서울 서대문구의 ‘가좌동’의 본래 이름 ‘가재울’은 어떻게 해서 나왔을까? 북가좌동 일대는 옛날 고양군 연희면 지역으로, 그 남쪽에는 ‘잔들(잔다리)’이라는 벌이 펼쳐져 있다. 언덕쪽에 있는 이 마을이 벌 가장자리에 있어 ‘가재울(갖의울)’이란 이름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 벌 남쪽에 궁말(궁동.宮洞)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자리에 궁동근린공원이 있다. 남쪽의 내(홍제천.弘濟川) 건너쪽이 세교리(지금의 동교동-서교동)이고. 다시 그 남쪽이 노고산과 와우산이다.
궁말 남쪽의 내가 홍제천인데, 홍제동을 지나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옛날에는 ‘모래내’라고 불러 왔다. 서울 사람들은 지금도 모래내라고 하면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다. 전통 깊은 모래내시장도 있다.
모래내는 종로구 구기동-평창동에서 시작하여 홍제동-남가좌동-성산동을 거쳐 한강으로 들어가는데, 세검정의 맑은 냇물이 홍제동에 이르면 모래 밑으로 스며든다는 데서 ‘모래내’라 했단다. 한자로는 사천(沙川)이며. 지역에 따라 홍제내, 성산천, 세검천, 홍은천으로 달리 부르기도 한다,
모래내의 중-상류, 지금의 서대문구청 부근에는 ‘응달말(음월리.陰月里)’이 있었다. 그 남쪽이 궁말(궁뜰)이고, 여기서 동교동쪽으로 넘는 고개가 ‘기레미고개’이다. ‘기레미고개’는 질러 넘는 고개, 즉 ‘지레미고개(지름이고개)’가 변한 이름이다. 지금의 동교동-서교동 지역은 고양군 시절이었을 때에 ‘잔다리(세교.細橋)’였는데, 그 중 위쪽의 웃잔다리는 서교동, 아래쪽 아랫잔다리는 ‘동교동’이 되었다.
모래내 하류쪽으로는 벌판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로는 ‘성미(성산.城山)’라는 작은 산이 솟아 있다. ///

 

홍제천(모래내)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 근처
홍제천 근처 성미(성산동) 거리
성미쪽에서 본 가재울 근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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