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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로는 원효대사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
서울 용산구 갈월동 92번지(한강로)에서 청암동 84번지(대건로)에 이르는, 길이 2.7㎞, 너비 20∼30m의 길이 원효로다. 왕복4∼6차선으로, 왕복4차선 구간은 2.2㎞, 6차선 구간은 500m이다.
1946년 10월 1일 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정한 길이름이다.
당시, 서울의 중요 가로 이름을 정할 때, 세종로, 충정로, 퇴계로, 충무로 등 위인의 이름을 따서 짓는 과정에서 문교부 장관이 통일신라시대의 고승 원효대사의 이름도 한 가로 이름에 넣자고 제안하여 마침 일본식 이름을 가진 원정(元町. 모토마치)이 원효대사의 '원(元)'과 같은 글자로 되어 있어서 이 곳을 '원효로(元曉路)'라고 정하게 되었다.
2012년부터 사용하게 된 새주소에는 원효로와 이어지는, 근처의 많은 길들이 이 이름을 중심으로 하여 붙여졌다.
경치가 좋아 옛날엔 산 언덕에 정자도 많았는데
원효로에는 상업·업무 지구인 도로변 뒤쪽에는 단독주택 및 다세대주택이 혼재하여 있다.
주요 통과지역은 용산구 갈월동·문배동·신계동·신창동·청암동·원효로동·한강로동·산천동이 포함되고 북쪽으로 청파로, 남쪽으로 용호로·강변북로(대건로)와 이어지고 백범로·이태원로·한강로·효창공원길과 연결·교차된다. 지하철 6호선이 가로질러 지나간다.
원효전화국·한국전력공사·전기통신연구소·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한국통신품질보증단·용산경찰서 등의 공공기관과 성심여자고등학교·신광여자중고등학교·정보통신고등학교(전 선린상업고등학교)·칼빈신학교 등의 교육기관이 있다.
원효로 일대로 만초천(일본식이름으로는 욱천)이 지나가는데, 이 내를 복개하여 이루어진 용호로에 전자제품 전문상가인 용산전자상가가 있고, 하구에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가 있다. 용문시장이 근처에 있고, 효창공원과 효창운동장도 가까이에 있다.
원효로는 한강이 가까워 근처 산 언덕은 옛날부터 경치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았다.
심원정(心遠亭)이라는 정자가 원효로4가 87번지 언덕에 있는데, 이 곳에는 임진왜란 때 권율, 일본의 가등, 중국 명나라의 이여송이 강화조약을 맺고 심었다는 수령 500년의 서울 원효로의 백송(천연기념물 6) 및 비석이 있다.
심원정 동쪽 성심여고 구내에는 함벽정(涵碧亭)이란 정자가 있었고, 북쪽 용산성당 구내에는 삼호정(三湖亭)이라는 정자가 있었으나, 지금은 없고 그 정확한 위치조차 알기 어렵다. 이들 정자에선 조선 후기에 김금원, 박죽서 등 여류 시인들의 시회(詩會)가 열리기도 했었다.
이 밖에 당고개 순교성지와 남이장군사당 등 문화유적지가 있는데, 1982년 이후 남이장군대제가 당제와 더불어 장군 출진을 재현하는 문화행사로서 해마다 열리고 있다.
고기잡이와 배만들기로 생계로 꾸려 오던 사람들이 많이 살던 한강가에서는 사고가 잦아 이를 막고 마을의 안녕을 비는 제사를 드리는 부군당(府君堂)이 여러 곳 있었다. 지금은 성심여자고등학교 후문쪽에 있는 건물만 남아 있는데, 이나마도 1990년대에 산천동에 있던 곳을 옮긴 것이다. 여기서는 원효2동 주민센터 주최로 해마다 당제를 열고 있다.
성심여자고등학교 안에는 1892년 천주교 조선교구에서 성직자 양성을 위해 세운 신학교와 1902년에 지은 원효로성당(사적 255)이 있다 (글. 배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