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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름 연구

ㅂ 불규칙 땅이름

작성자배우리|작성시간24.11.18|조회수72 목록 댓글 0

uri3486@daum.net

불규칙 땅이름

배우리 / 한국땅이름학회장

 

배우리 / 한국땅이름하회장
고운담길 곤담길

담이 고와서 '고운담'이라고 이름 붙었다는 것이 너무 이상하다. 어떤 역사적인 사실까지 곁들여서 땅이름 풀이를 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믿게 된다.

여기서의 '고운'은 곱다는 것이 아니라 굽었다는 뜻에서 나온 것 같다. 죽 담이 곧장 되어 있지 않고 활처럼 굽어 있어서 나온 이름으로 보인다.

강의 서울문화사학회 수용문화강좌

오늘 아침은 무척 춥다. '추위'란 말이 어디서 나왔을까를 생각하면서 옛날에 국어 시간에 배웠던 'ㅂ 불규칙 용언에 대해서 잠깐 생각하게 되었다.
'덥다'의 명사형 '덥이'는 '더위'가 되었고, '춥다'의 명사형 '춥이'는 '추위가 되었다.
<ㅂ 불규칙 활용>
우리말에서 어간 끝소리 'ㅂ'이 '우'로 바뀌는 활용 형식을 'ㅂ 불규칙'이라 한다. 끝소리가 '워', '우니'의 형태로 결합되어 나타난다.
예)
가깝다 → 가까워, 가까우니
가볍다 → 가벼워, 가벼우니
간지럽다 → 간지러워, 간지러우니
굽다 → 구워, 구우니
그립다 → 그리워, 그리우니
깁다 → 기워, 기우니
껄끄럽다 → 껄끄러워, 껄끄러우니
노엽다 → 노여워, 노여우니
더럽다 → 더러워, 더러우니
덥다 → 더워, 더우니
맵다 → 매워, 매우니
메스껍다 → 메스꺼워, 메스꺼우니
무겁다 → 무거워, 무거우니
부끄럽다 → 부끄러워, 부끄러우니
사납다 → 사나워, 사나우니
서럽다 → 서러워, 서러우니
쑥스럽다 → 쑥스러워, 쑥스러우니
줍다 → 주워, 주우니
※ '곱다(≒아름답다)'와 '곱디곱다', '돕다'는 'ㅂ' 이 '오' 로 바뀐다.

..............

ㅂ 불규칙 현상은 땅이름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즉, 'ㅂ'이 '우'로 바뀌어 '곱은'이 '고운' 형식으로 되는 것이다.
온 나라 곳곳애 '곱다'에서 나온 땅이름이 무척 많은데, 대개는 '곱다'는 '고운(美)'의 뜻이 아니고, '굽다--곱다(曲)의 뜻에서 온 것이 많다. 땅이름 앞 음절에 '곱은(고운)'과 '굽운(구운)이 많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관련 땅이름 자료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하고 다른 뜻으로 푸는 것을 많이 보는데, 읽는 글자 그대로 뜻을 풀다 보니 이런 현산이 나오는 것이다.

 

-눈돌(마을) 충남 천안시 용곡동 눈들.
  *누운(눕은.臥)+마을. 누운(눕은골) 들(들마을).

-눈골(골) 전)경남 밀양군 삼랑진읍 안태리 동촌 북쪽 골짜기.
  *눈(누운)골(골짜기) 누운골(눕은골)>눈골

-군말(마을) 전)경북 경주시 건천읍 대곡리
  *군+말. 구운(굽은)+말. 굽어져 있는마을

-고운산(산) 전)경남 울주군 상북면 궁근정리와 언양면 다개리 경계의 산.
  *고운(곱은.曲) 산.
 
고운(古雲) 【마을】경상남도 통영군 욕지면 두미리
 사동 서북쪽의 마을.

고운(古雲) 【마을】경상남도 통영군 욕지면 두미리
 사동 서북쪽의 마을.

고운담골 【마을】서울시 중구 남대문로1가 , 서울시 중구 을지로1가
 곤담골. 보은단골, 고운담골, 곤당골, 미장동, 여장리, 미동으로도 불린다.

① 선조 때 역관 홍 순언이 을지로 1가 180번지 부근에 살면서, 명나라 북경에 갔다가, 기루에서 소복한 미인의 딱한 사정을 듣고, 그 아버지의 반장비로 천금을 주어, 자유의 몸이 되게 하고 돌아왔는데, 몇 해 후에 종계 변무사 황정욱을 따라 다시 북경에 갔다가, 예부시랑 석성의 초대를 받아 들어가매, 석성이 은장이라 부르며, 그 부인은 뜰 아래 내려와 절하며 그 동안 기루를 벗어나 석성의 계실이 됨을 말하고, 이어서 그의 재생의 은혜를 갚기 위하여 손수 "보은" 두 자를 수놓아 짠 비단 수십 필을 홍순언의 집으로 보내고, 또한 석성의 주선으로 2백 년이 되도록 바로잡지 못한 종계의 잘못된 것을 비로소 바로잡게 되었음.

② 역관 홍순언이 이곳에 살면서 담에다 효제충신의 여러 자를 수놓아 단장해서 담이 매우 아름다웠으므로, 고운담골, 줄이어 곤담골, 변하여 곤당골이 되었으며, 또는 한자명으로 미장동, 줄이어 미동, 또는 여장리라 함.

고운동 【마을】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용월리
 백룡 북쪽의 마을.

고운동 【골】경상남도 산청군 삼장면 석남리
 서달이 북쪽의 골짜기.

고운동골 【골】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반천리
 고운동 서쪽의 골짜기.

고운말 【마을】경기도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외주동의 북쪽 골짜기의 마을.

고운말들 【들】경기도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고운말 앞의 들.

고운바구 【바위】경상남도 산청군 삼장면 석남리
 고운동의 바위.

고운봉(高雲峰) 【산】경상남도 창령군 남지읍 수개리
 높은배기라고도 한다. 수개 서쪽에 있는 산. 높이 240m.

고운비렁 【바위】경상남도 통영군 사량면 돈지리
 고운비렁등의 바위.

고운비렁등 【등】경상남도 통영군 사량면 돈지리
 수문골 서쪽의 등성이.

고운산 【산】경상남도 울주군산천
 상북면 궁근정리와 언양면 다개리 경계에 있는 산.

고운지 【들】경상남도 거창군 가북면 몽석리
 강계 앞의 들.

고울개 [향포] 【마을】경상남도 고성군 하일면 송천리
 자란도의 마을.

고울밭자리 【들】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선구리
 선구 북쪽의 들.

고원들 [고은평] 【들】경상북도 영주군 단산면 구구리
 사근절 서쪽의 들.

고월(古月) [고월동] 【마을】경상북도 영양군 영양면 대천리
 고드랫골 앞의 마을.

고월(古月) 【마을】전라북도 익산군 함라면 다망리
 회룡 남쪽의 마을.

고월산(古月山) 【산】충청남도 논산군 벌곡면 양산리
 고도리 뒤에 있는 산.

고은골 【골】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병곡리
 병곡 서쪽의 골짜기.

고은골쏘 【소】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병곡리
 고은골의 소.

고은다리 【다리】전라북도 김제군 용지면 와룡리
 큰뜸 동쪽의 다리.

고은다리(古隱) 【마을】충청북도 청원군 북이면 내추리
 중말 동남쪽의 마을.

고은들 【들】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애당리
 수진 동남쪽의 들.

고은리(高隱里) [고분터, 고원티, 고은] 【리】충청북도 청원군 남일면
 본래 청주군 남일상면의 지역으로서 지형이 굽어서 휘어 있으므로 고분터 또는 고은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역 폐합에 따라 관기리, 임의리, 유관리, 진목리, 쌍수리 일부와 남일하면의 관기리 일부를 병합하여 고은리라 해서 남일면에 편입됨.

고은바우 【바위】경상남도 고성군 대가면 척정리
 점작골의 바위. 여러 개의 바위를 괴어 놓은 것 같이 생겼다 함.

고은줄고개 【고개】경기도 이천군 호법면 안평리
 고은줄 뒤의 고개.

고은질개 【개】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송정리
 노구 북쪽의 개. 찰흙이 많다 함.

고을개 [읍포] 【마을】경상남도 통영군 사량면 읍덕리
 덕동 서남쪽의 마을.

고을다랭이 【논】전라남도 승주군 해룡면 대안리
 소안 남쪽의 논.

고을들 【들】전라북도 남원군 산동면 태평리
 신풍 동쪽의 들.

고을맡 【밭】경기도 강화군 양도면 조산리
 선달밭 옆의 밭.
...................

'굽다(曲)'에서 나왔음 직한 땅이름은 대개 '구우~' 형태로 나타난다. 일부 자료에서는 억지 해석이 많다.

구우실 【골】경상남도 진양군 진성면 대사리
 백암 동남쪽에 있는 골짜기.

구우밭-구우전(九牛田) 【마을】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
 점골 서쪽에 있는 마을. 구리전이 있었음. 소가 누운 형국이라 함.

구운들 [구운평] 【마을】전라북도 진안군 상전면 운산리
 유산 서남쪽에 있는 마을.

구웃골 [구우동] 【마을】강원도 명주군 구정면 제비리
 제빗골 북쪽에 있는 마을. 소를 모는 형국이라 한다지만...

구웃골 [구우동] 【마을】강원도 명주군 구정면 제비리
 제빗골 북쪽에 있는 마을. 소를 모는 형국이라 함.

구위배미 【논】경기도 강화군 강화읍 대산리
 배네배미 위에 있는 논.

 

땅이름의 진실을 파헤치다. <땅이름>(배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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