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한반도의 중심 젖줄 한가람. 고대부터 크게 중요시-
■ 한강의 옛이름과 그 줄기
한강은 우리 나라 여러 강들 중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이 강은 지류상으로는 크게 남한강과 북한강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남한강은 강원도 태백시의 검룡소에서 발원하여 강원-충청-경기도를 거쳐 황해로 흘러 들어간다. 한반도 중부를 가로지르는 강으로, 우리가 보통 이야기하는 4대 강 중에서 가장 넓은 유역 면적을 가지고 있다.
남한강과 북한강은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양수리)에서 몸집을 크게 불려 흐르다가 서울의 한 중심을 지나 계속 북서로 진행한다. 서해 가까이 와서는 임진강을 마지막으로 합한다.
길이 514㎞, 유역면적 34,402㎢.
한강의 옛이름은 아리수(아리물.아리가람)이다.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수돗물 ‘아리수’도 삼국시대의 한강 이름이다. 삼국시대 초까지는 '대수(帶水)'라 불리었는데, ‘띠강’이란 뜻이다. 한반도의 중심 지역을 흐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광개토대왕비에는 '아리수(阿利水)'로 기록되어 있고, 백제에서는 '욱리하(郁利河)'라 부른 기록이 보인다. '한산하(漢山河)' 또는 '북독(北瀆)'이라 표기한 기록이 《삼국사기》 지리지에 보인다.
■ 한강의 발원지와 남한강
한강은 그 줄기 부분에 따라 이름들이 달랐다.
먼저 남한강을 기준으로 말한다면, 발원지인 강원도 태백시의 검룡소에서부터 최하류의 조강까지 이르는 동안 각 지역에서 부르는 이름들이 제각각 달랐다.
한강의 발원지에 관해서는 여어 이견들이 있다.
태백시의 검룡소(儉龍沼)라는 설도 있고, 그 근처 금대산의 고목샘이라는 설도 있다, 옛 문헌에는 오대산의 우통수(于筒水)로 되어 있다. 지금은 거의 검룡소로 통일되어 가는 모양새다.
검룡소에서 흘러나온 물줄기는 삼척 고을에 이르러선 하장천(下長川)이 된다. 하장천은 ‘장천의 아래쪽’이라는 뜻인데, 원래 이름은 ‘진내(긴내)’이다. 이 줄기는 골지내(골지천.骨只川)로 이어지고 영월에 와서 동강(東江)이 된 후 정선 고을의 아우라지에 다다른다. 아우라지는 남한강에서 배로 건널 수 있는 나루로는 최상류이다.
아우라지의 하류는 조양강(朝陽江)이다. 그리고 오대천과 합류하여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下松里)에서 서강(西江)을 합친다.
한참 남쪽으로 더 내려와서는 충주호(忠州湖)라는 거대 호수를 이룬다. 1985년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사이의 계곡을 막아 충주댐을 건설했고, 여기에 갇힌 물이 충주호이다. 육지 속의 바다로 불릴 만큼 북한강의 소양호 다음으로 담수량이 큰 호수이다.
각종 고문헌에 오랜 세월 동안 한강의 시원지로 인식되어 왔던 곳은 평창 우통수이다.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서대 수정암으로부터 약 6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우통수가 한강의 발원지라고 옛 문헌들이 적어 왔다. 옛 사람들은 큰 강은 큰 산의 뿌리를 두고 있다고 믿어 왔기에 한강의 물줄기가 명산인 오대산에서부터 흘러온다고 믿었다. 이런 점에서 역사적 발원지의 하나라는 측면에서 우통수는 보존 가치가 있다.
경기도 여주 땅에 와서 여강(驪江)이 된다. 『세종실록지리지』에 "부의 북쪽에 있는데, 나룻배가 있다."고 하여 이 여강에 관한 기록이 처음 등장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곧 한강 상류이며 주 북쪽에 있다.’고 하여 여주를 지나는 한강을 여강으로 불렀음을 알 수 있다.
양수리에 이르러서 북한강을 합하여 팔당호(八堂湖)를 만들고 몸집을 크게 불려 서쪽으로 방향을 튼 후 서을로 흘러온다.
조선시대엔 서울의 한강을 따로 '경강(京江)'이라고 했다. 그래서 경강을 바닥삼아 장사하며 살아간 사람들을 '경강상(京江商)'이라 했다. '서울강(seoul liver)'이라는 이름이 외국 문헌에 보이기도 하는데, '경강'이라는 이름과 뜻이 통한다.
서울쪽으로 들어온 한강 줄기는 상류로부터 동호(東湖), 노호(露號), 용호(龍湖), 마호(麻湖), 서호(西湖) 등 ‘호(湖)’가 들어간 이름들로 이어진다. 노호는 ‘노들강’, 용호는 ‘용산강’, 마호는 ‘마포강’, 서호는 ‘서강’으로도 불렸다. ‘한강(漢江)’이란 이름도 지금은 한강 전체를 일컫는 이름이 되었지만, 원래는 한남동 앞의 강을 일컫는 이름이다.
■ 북한강은 금강산에서 발원
북한강은 강원도 금강산(金剛山) 부근에서 발원하여 금강천(金剛川)으로 시작한다. 남쪽으로 흘러 철원군에서 금성천(金城川)을 합친다. 화천군 화천읍(華川邑)의 휴전선부터는 북한강 국가하천(국가가 관리하는 하천) 구간이다.
이후, 남쪽으로 흐르다가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兩水里)에서 남한강과 합류한다. 남한강과 합치기에 두 강이 합친다고 하여 ‘두물머리’이고, 이를 한자로 적은 것이 ‘양수(兩水)’이다. 흘러내리는 동안 소양강, 홍천강, 조종천 등의 지류들을 합한다.
북한강은 유량이 풍부하고, 낙차가 심한 곳이 많다. 그래서 북한강에는 댐이 많다. 소양강댐, 화천댐, 춘천댐, 의암댐, 청평댐 등이 건설되었고 이로 인해 파로호, 춘천호, 소양호, 의암호 등 호수가 많이 생겨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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