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알아주는 이상교 동시집 <수박수박수>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는 시를 좋아하지 않았다. 힘든 육아를 하면서 나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야 아이에게 나의 감정을 버리는 잘못을 하지 않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 후부터 말놀이와 동시를 즐기게 되었다. 그때 만난 동시집 중 하나가 이상교 동시집 <수박수박수> 였다. ◇ 추천 연령 ◇ 6세 ~초등 3 이 책은 여섯 살 꼬맹이들부터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까지 편안하게 읽기 참 좋다. 어렵고 거창한 시가 아니라 아이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을 귀여운 말놀이로 가득 채워졌다. ◇ 작가 소개 ◇ 이름 때문에 남성으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예쁜 할머니 시인이다. 어른들이 쓴 동시를 읽으면 어린이의 마음을 연기하는 듯 좀 어색한 경우가 있는데 이상교 님의 동시는 동심으로 가득하여 나도 모르게 어린 나로 돌아가게 만든다. 투박하면서도 생기 넘치는 노석미 작가님의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나직하게 시를 읊조리다 보면, 복잡하던 머릿속이 맑아진다. ◇ 목 차 ◇ 동시는 중간중간 마음에 드는 제목을 골라 읽는 재미가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하는 부담감 없이 마음 가는 대로 툭 펼쳐 읽게 되는 동시집! ◇ 내 용 ◇ 책 제목으로 쓰인 이 동시는 말놀이 같아 아이와 나도 자주 암송한다. 속상할 때 불안할 때 흥겨울 때 나는 아이와 동시를 낭송하며 마음을 달랬다. 불안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가 1,2시간씩 울 때 내 마음도 지치고 아이가 미워진다. 내 아이가 나보다 더 힘들다는 사실을 망각하게 되는 순간도 찾아왔다. 그럴 때 필요한 건 문학 그 중에 동시다.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 감정을 속 시원하게 표현해 줘서 그냥 위로가 된다. 두고두고 읽을 때마다 아이가 즐겨 음미하는 모습을 보니 참 흐뭇하다. 삶이 힘든 순간 엄마가 매번 위로할 수 없을 때 동시가 대신 위안이 돼주길 바란다. 재미있어 가끔 길을 가다가 읊조리는 동시 <매미> 말을 배우는 유아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 ◇ 이럴 때 읽어보세요 ◇ 아이가 속상해서 토라져 있을 때 억지로 말을 걸기보다, 엄마가 옆에서 슬쩍 시 한 구절을 혼잣말하듯 조곤조곤 읽어줘 보세요. "미음미음" 우는 매미 소리나 콩나물을 나타낸 999999 숫자 조합 같은 엉뚱한 말장난에 아이의 찌푸린 미간이 어느새 스르륵 풀릴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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