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골 단오제 남 현 정
검단산 자락
마을 어귀에 서면
까치 소리 먼저 반기고
느티나무 한 그루 서 있습니다
뿌리는 깊어
땅의 숨결을 품고
가지는 넓어
하늘빛을 받듭니다
단오가 오면
마을 사람들
그 그늘 아래 모여
정성을 다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합니다
풍물 가락 들판에 퍼지고
마을의 온기 다시 깨어나
사람들은
하나의 마음이 됩니다
가족의 평안과
서로의 무탈함
그것이 이 마을의 바람입니다
느티나무여
느티나무여
오늘도 그 그늘 아래
마을의 정 이어지게 하시고
소원을 품어 주소서
단오의 바람 속에서
옛 기억 살아나고
사람과 사람의 마음 또한
꽃처럼 피어나게 하소서
“병오년 단오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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