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우리가 장가 갈 때와 넘 다른 분위기에다 신랑 신부의 자태가 훌륭하고 우아해서 이유가 먼지 한참 생각했습니다. 수환이 속에서 어떻게 저리 고운 딸이 나왔는지도 의문이었는데 아래 사진을 보면 궁금증이 좀 풀릴 겁니다. 참으로 수환이는 처덕이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내 딸을 가장 사랑해 줄 사내는 이제 아빠보다 사위라~ 이리 오니라 내 사위 함 안아보자, 장인이 차지하고 있던 내 사랑 오늘부터는 절반이 네 것이니라, 아들이 있어 요로콤 귀여울꽁^^^^ㅎㅎㅎ,,
사위가 화답한다. "오늘부터 내 보물 1호는 신부인 것을 만 천하에 공포합니다! 장모님"
결혼하기 전에 사사건건 딸과 저 사이를 의심하고 태클을 일 삼았던 장인어른~ 이제 우리들이 원한 것처럼 현실이 되었슴다.
그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 드리지요, 넘 충격 받지 마시고 이 분위길 첫날 밤까지 유지할 겁니다. 내일은 첫 손지 기별 띄울게요,
나참, 결혼식 많이 댕겨 보았지만 이렇게 당돌한 신랑 첨 봅니다. 신부도 기가 맥혀 입을 막고, 엄~어~ㅁ , 어머머..ㅋㅋ
주례님도, 저 인간이~ 허허이
벽걸이 티브 모니터에도 장인에게 약 올리는 신랑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귀여운 겅가, 고약한 겅가 저도 모리겠습니다 ㅠㅠㅠ
신부야~ 인자 일루 와봐, 부모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이 길이, 이 분위기가 최고인겨, ㅉ,ㅉ,쪼옥~
신랑아, 넘 오바하지 마, 넌 이제부터 내 거여,
난 저 꼴 몬 본다, 마~
저 것들이 시방,
동창들 많이들 모였군, 이 중에서 머리 염색 안 한 애 있냐? 겉으로 보기엔 30대 청년들일세, 그보다 나온김에 각자 아들 딸 자랑 좀 하자 서로 맘에 들면 쨈매주게,
야, 충로는 남원에서 일부러 올라오고, 전에 봉규 딸 결혼 때도 올라 왔등마는, 경환이 붉은 넥타이가 잘 어울린다.
야, 동창들 많이들 와 줘서 증말 고맙다. 딸 도둑 맞은 서러움이 여기 오니까 금방 보람으로 느껴지는구나. 결혼식 때 분위기가 역전되어 아내도 고분고분 해지고, 혼인 끝내고 징허게 한 잔 마시자 이,
인천 앞바다에 소주가 가득해도 잔 없으면 마실 수 있가니?
내 술 한 잔 허소!, 훌륭한 사위 보고 걱정스런 딸 부려 놓았으니 자주 자주 어울리세,
이건 보통 술이 아니라 신랑 신부 합환주하고 다른 손님 냅두고 동창들에게만 올리라는 귀한 술이라네,
나 이빨 치료하고 술 먹지 말라고 했는디 이 술 한 잔은 원샷 해얏쓰것다.
야, 이 새우 몸에 좋다더라, 저기 육회도 많이 장만하라고 했는데 많이들 먹소, 50대 중턱부터는 아내들 잘 부축해 줘야 하는겨~
"금년 중 아마 교장 부임이 결정될 거 같으이~" ,
최택근이 동창 중 1호로 교장부임을 앞두고 있답니다. 우리16회 겹경사로군, 그보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결과 아니 것어?
오늘 참석해준 동창들 넘 고맙고 행복한 결혼식이었네, 올 봄엔 진달래 꽃 피는 도봉산이나 북한산에 올라 다리 심도 키우고 그간의 인생살이 희로애락도 같이 함서 살아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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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16회권용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02.23 아우님들이 열심히 활동해준 덕분으로 생각합니다. 총동문회의 활동이 큰 자극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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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16회이수환 작성시간 09.02.21 회장님! 실물보다 멋지고 자연스럽게 찍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재치있는 설명은 선생님인걸 누구나 그냥 알겠네..많은 친구들이 축하와 후의를 베풀어 주심을 가슴 깊이 간직 하겠습니다. 새삼 친구들의 소중함을 느꼈고 내옆에 가장 믿음직스럽게 기댈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 행복 했습니다. 남원고등학교 총 동문님들의 관심과 배려를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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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16회권용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02.23 신랑신부와 가족분들을 뵈니까 새삼 행복한 수환이의 가족 분위기가 부러웠네, 믿음직한 사위도 보고 했으니 또다른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네, 동창들 모두가 마음 껏 축하하고 온 것을 흐뭇하게 생각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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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12회 이춘호 작성시간 09.02.23 이수환 후배님 축하합니다. 따님도 미인이지만 사위도 미남이네요, 그리고 16회 핫팅입니다. 참석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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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16회권용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02.26 아~ 회장님이 오셨군요, 속속들이 신경 쓰시느라 넘 애 쓰시지요? 회장님도 핫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