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일어나 간단히 식사하고 점심 샌드위치 싸서 각자 배낭을 메고 20분쭘 걸어 터미널로 가서 7:40발 Torres Del Paines 국립공원 가는 버스를 탔다. 한시간 반쯤가니 풍광이 변하고 멀리 거대한 바위산들의 모임이 보인다. 공원입구 Laguna Amarga에서 들어가는 절차를 밟고 다시 버스타서 서쪽 뱃터 Pudeto로 갔다. 국립공원안은 말할것도없고 오는길의 많은 부분이 비포장이다. 페리를 약40분 타고 내린데가 Paine Grande ranger station.
우리는, W자 모양의 등산코스 맨서쪽에서 동으로 계획을 잡았기에, 여기서 점심 도시락을 먹고 동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14km정도를 걸었는데 20kg넘는 배낭을 지고 산길을 오르내리니 후반엔 굉장히 지친다. 하지만 오른쪽은 호수, 왼쪽은 기암절벽의 산들이 경이롭고 즐거운 산행길이었다. Trail에 여러나라 사람들이 오가지만 모두 하나같이 맑고 밝고 친절하게 인사들 한다. 젊은이가 절반이상이라 보기 좋고 우리같은 나이든 사람들도 더러 보인다.
특히 좋았던 것은, 이골저골 흘러내리는, 꼭대기 눈물 시내를 그대로 마시는 물맛이 기가 막힌다. 우리는 등산용 휴대 정수기를 가져왔었기에 위생은 물론 물갈이를 걱정해 정수해서 마셔야하나 망설였는데, 시카고에서 왔다는 장년의 백인 아저씨가 우리하고는 반대편에서 오고 있었는데, 물병에 이 시냇물을 그냥 퍼서 딸과 부인에게 주고 서로 마시며, 물맛이 최고라며 환히 웃는걸 보고나서 부터는, 나도 그냥 손으로 퍼마시기 시작했다.
camp Italiano를 지나 camp Frances에 도착 checkin. 산비탈에 텐트를 몇십개 쳐놓고 침낭과 더불어 하루 저녁에 미화 80불 정도를 받는다. 물론 예약은 필수이고 쉽지않아서 일찍 해야 한다. 우리는 피크 시즌은 아니어서 좀 덜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