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9월 칠레에서 아르헨티나 Calafate빙하로.
오늘은 국경을 건너는 날이다. 짐을 관광모드로 다시 꾸리고, 주인에게 부탁해 예약한 택시를 타고 터미날에 도착, 9시40분 버스를 탔다. 화장실이 있는 밴츠 2층 버스인데 10분정도 연착 출발했다.
30분뒤 국경을 만나 버스에서 내려 출국수속을 마치고 다시 버스로 5분가량을 가니 아르헨티나 입국수속하는데가 나온다. 재미 있는것은 국경에 표시도 철책도 없고 소들만 한가로이 풀을 뜯고, 아르헨티나쪽은 도로포장도 안되어 있다. 칠레가 조금 더 잘 살기는 하나, 두나라간 소득수준은 비슷한데, 무슨일이 벌어진 걸까? 어제 남은 칠레돈을 아르헨티나 돈으로 바꾸었는데, 미화로는 100불 짜리 한장 정도 되는 돈이, 아르헨티나 돈은 한다발이 되어 지갑에 도저히 들어가지를 않는다. 무언가를 짐작케 한다. 아르헨티나를 들어온 버스가 동내마다 서는 완행으로 변한다. 그리그리 세시간을 넘게 달린 버스가 드디어 갈아타는 작은 도시에 40분 늦게 도착하였다. 우리는 갈아탈 1:30 버스가 기다려 주지를 않을까 조바심을 내었는데, 30분을 넘게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버스에서 여러사람들이 그쪽으로 갈아탄다. 짐은 각자가 옮기고. 그 바쁜 와중에 우리일행은, 다시는 못찾아 먹을 점심까지 챙기느라 그렇지 않아도 생긴 연착에 조그만 기여를 더 하였다.
갈아탄 버스로 한시간 가량 꾸준히 완만한 길을, 기온이 내려가며 오르니, 이젠 고개를 넘는다. 멀리 좌우로 길게 늘어선 안데스 산맥이, 그 발치의 호수와 함께 장엄한 모습을 드러낸다. TDP로 그렇고 안데스의 산들은 대부분 뾰죽뾰죽한 것이 특징이다 한시간을 더 야크와 타조 평원을 달려 오늘의 목적지 El Calafate에 도착했다. 숙소에서 짐을 풀고 장을 봐서 돼지 고추장 볶음으로, 와인과 함께 아르헨티나 입성을 축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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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화 El Calafate 빙하
밤에 이 일기 쓰느라 잠을 좀 놓쳤지만 컨디션은 괜찮다. 아침먹고 랜트카 회사에 들러 차를 빌려왔다. 여기는 오토가 없고 모두 스틱 수동변속이다. 팀장이 운전하시지만, 나도 15년 수동운전 경험이 있어 백업이 된다. 도시락 샌드위치를 준비해서 약 45Km 떨어진 Moreno Glacier빙하를 갔다. 한적한 시골길이 편도2차선인지 왕복2차선인지 구별이 안되어 햇갈렸만, 미리 다운받은 맵을보며 갔다. 공원입구에서 입장료를 지불했는데, 팀장의 말씀, 모든 입장료등이 인터넷에서 보던 몇달전 가격보다 작게는 3-40%, 어떤곳은 두배 까지 올랐단다(아르헨티나 돈으로). 이나라의 경제적 안정이 추정되는 대목이다. 공원안 몇 킬로들 들어가니 빙하 전망대가 두군데 있다. 멀리서, 또는 가까이서 볼수 있다. 유람선 선착장에서 1시 배표를 사고 남은 시간 50분 동안에 점심을 먹었다. 약 1시간의 빙하 유람은 주로 스페인말로 하고 영어로 하는 부분도 엑센트가 강해서 알아듣기는 힘들었지만, 경이로운 자연현상임은 틀림이 없다. 산의 구조가 눈이 모여 내리겟금 생겼다. 빙하는 하루에 2-4미터 이동을 하며 어떤 눈은 300년 된것도 있단다. 우리가 본 Moreno빙하는 제일 큰것으로, 폭이 2km 높이 70m다. 가까이 배로 다가가서 보니 산란된 푸른 색이 신비스럽다. 멀리서 보니 빙하위에 개미 같이 까만점들이 움직이는데, 호기심이 많은 3-40명의 사람들이 가이드를 따라, 무거운 아이젠을 신고 빙하위를 Trecking하고 있는 것이란다. 돌아오는 길에 빙하 박물관이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