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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 게시판

3/12 목 Buenos Aires로

작성자달오|작성시간20.04.10|조회수52 목록 댓글 1

남은 음식을 최대 소비 아침해결후 짐을 챙겨 지방공항으로 갔다. San Francisco 팀 짐이 좀 문제가 되었지만 내표에 여유가 있어 해결이 되었다. 비슷하게 표를 사도 비행기표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나보다. 누님보살과 나는 서로 만만하고 뜻이 잘 통해, 여행 내내 무료함을 농담으로 때우는 재미가 있다. 비행장이 워낙 시골스러워, 우리가 탈 국내선 비행기가 쪼끄말거라 생각했는데 제트엔진 두개달린 비행기다. 그래서 내가, 작아도 달릴건 다 달렸네 했더니, 누님 보살왈, 꼭 누구처럼 말이야 하신다. 옆의 보살님이 해석하는데 한참이 걸리는 모양이다. 내가 여기 소변기가 너무 높아 소변을 볼때나 세면대 면도를 할때 까치발로 서야한다고complain을 하였던 터였다.


옆자리에 젊은 커플이 탔는데, 처녀가 무슨 연유인지 얼굴이 굳어 있어 불편하다. 발목 아프신 보살님을 위해 스튜어디스에게 부탁해 얼음 두봉지를 구해 드렸다. 비행기가 이륙하여, 어제갔던 Fitz Roy 부근을 지나가는데, 내가 앉은 반대쪽이라 멀리서 잠시 밖에 못보았다. 또한 곧 구름위로 올라가 버렸다. 수도 공항에 도착하니 수목과 기후가 아열대임을 느끼게 한다. 행선지를 넣고 지불을 먼저하고 택시티켓을 구입하는 시스템이 특이하다. 미터기가 달린 택시가 흔하지 않기 때문인지, 틀림없이 이유가 있을 것이다. 복잡한 도심교통에, 택시가 네거리 신호등에 멈추었는데, 남녀가 택시앞을 가로막고 바이올린을 잠시 연주하고는 돈을 달랜다. 더 재미 있는것은, 옆차의 운전자 들이 돈을 준다는 것이다. 도착한 숙소도 들고날때마다 안내원이 밸을 눌러주어야 하고 외출할때 키를 반납한다. 숙소가 좁고 답답하다.



1.2Km 떨어진 비원이란 한국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었는데, 여기도 저녁8시에 문을 열어 조금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더더욱 우리가 밥을 다먹을때 까지 손님이 우리밖에 없다. 라티노 종업원에게 한국사람을 불러달라했더니, 뒷쪽에서 일하던 주인 아저씨를 불러주었다. 우리가 여기에 처음왔음을 밝히고 관광과 전반적 조언을 구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치안과 보안을 제일 많이 언급을 한다. 관광지 몇개를 안내받았지만, 절대 개별적 행동을 하지 말고 가능하면 여행사를 통해서 다니란다. 여기서 30년을 넘게 사신 교민인데, 지금 여러장소 치안이 불안하단다. 오는 택시속에서 보니 도시 곳곳에 좋은 동상들이 서있고 공원들도 많이 보이는데, 주민들의 행색과 교통상황, 화폐의 상황등이 충분히 그러할것 같다. 생각보다는 심각하다. 이밤, 우선 숙소로 돌아가는데 여자분들이 택시를 타자해서 그렇게 하였다. 내일부터 한국 여행자 티를 쏙 빼도록 해야겠다.


기회 있을때마다 뉴스를 보아도, 집 식구들이 카카오톡을 보내오는 것을 봐도,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심각해 보인다. 여기 남미는 좀 덜 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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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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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무문 | 작성시간 20.04.11 재미 있게 잘 읽었읍니다.
    한 달이 넘었는데 여행기억이 생생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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