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도 한 스토리이다. 마루바닥 아래의 배선용 쇠 튜브는 싺아 누전 위협에 노출 되고, Attic(지붕과 천정사이 공간)속의 애자에 묶여 연결된 옥내배선들은 100년, 어떤 것은 수십년들이 되어 절연피복이 싹아서 부스러진다. 합선의 위험도 있고, 계량기와 배전반이 집안에 있어서 너무 웃기게 보인다. 왜냐하면 원래는 바깥이었는데 무허가로 집뒷편을 달아내면서 집안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remodel에 맞게 더해야 할 것도 많아서, 아예 인입을 집밖으로 옮기고 집안 전체 배선을 새로 하기로 했다. 원래 집구매과정에서 한 inspection이 그런 위험을 다 말해주었고 자기가 한다면 약 4-5천불이 들것이라고 조목조목 가격을 적어 주었다. remodel 주계약자와 한국사람 전기쟁이들에게 견적을 달랬더니 그 곱배기가 넘는 1만2천불들을 부르고 이해할수 없는 소리들을 해서 이 원래 백인 할배를 다시불러 일을 시켰다. 허가를 받기위해 전기회사에도 연락하고 등 시작은 좋았는데.. 검사하러 온다는 전기회사사람은 한주 넘게를 기다려도, 독촉을 해도 covid핑게로 안오더니 내가 잠시 샌디에고를 내려간 사이 연락이 와서 10분내로 오겠다니... 결국 그사람들이, 전기쟁이도 나도 없는사이 와서 보고는 엉뚱한 곳에 동그라미를 치고 검사서를 놓고 갔다. 한시간 뒤에 와서 보니 위치가 원하는데가 아니다. 그래서 할배를 다시 불렀는데 오는데 3일, 와서 전기회사와 연락해서 바꾸는데 하루.
이 할배의 좋은 점은 내 요구사항을 잘 들어주고 가능한 수용해 주는 것이고, 불편한 점은 약속을 잘 하지도, 잘 지키지도 않는 것이다. 지난 토요일 일하겠다고 해서 아침부터 기다렸는데 오후 느즈막 나타나셔서 인입 폴대를 세우고 배전 박스 설치를 두어시간 하셨는데, 일이 끝나가나 나가 봤더니 그사이 정리하고 가버리셨다, 온다간다 말도 없이. 추측으로 일요일은 일을 안하고, 월요일 쯤 오시겠지... 얼마나 더 걸릴지 물어도 명확한 답이 없고 되어가는대로 이다. 미국사람 기술자 치고는 참 처음보는 사람이다. 나야 하이테크에 있었다 하지만, 비슷한 전기 분야인데... 그렇지만 사람은 참 온화하고, 내가 말을 붙히면 인간적 응대는 잘 한다. 이 헐리우드바닥에서 30년을 전기공사하며, 골동품 수준의 벤을 몰고 다닌다. 세계적인 배우들 집도 많이 해 주었단다. 어제는 손자가 스쿠터 타다가 넘어져서 팔을 뿌르트렸다고 하는 걸로 보아 단란한 가정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일정을 물어도, layout설계도를 보내주고 의견을 물어도, 그런것에는 그저 묵묵부답. 부처님이 묵빈대쳐를 하셨다는데 도가 틔신분인가?
화요일도 함흥차사이다. 메세지 보내도 답이 없다. 집 내부벽을 뜯어 놓았을때가 전기배선하기 최적의 시간인데 이틀뒤면 다시 벽을 Dry Wall이라고 석고보도로 붙히는데, 이 할배가 내 간장을 좀 태운다. 더위를 잡수셨나? 드디어 수요일 10시에 오기로 약속을 했는데 오기는 2시쯤왔다. 이틀내로 일을 끝내기로 했으니 부지런히 한다. 나는 가능한, 일이 잘 되겠금, 주변에서 자원봉사를 한다.
겨우 오늘 토요일 내부 전기배선은 90%정도 완성했다. 아직도 마무리 해야하고 바깥 배전반으로 연결해야 하고, 접지장치 마련하고 breaker들을 넣어서 완성한 후 전기회사에 연락해서 인입선 절환을 요청해야 하니 꼬박 하루는 더 해야 하는데, 할배의 동작수준으로 보아 2-3일은 걸릴지 모른다. 불행인지 다행히 오늘부터 하기로 되었던 벽하는 사람들이 약속을 어기고 나타나지 않아서 다시일정을 3-4일 늦추었는데, 그사이 하여간 전기공사는 끝날것 같다. 일이라는게 꼬이는듯 풀리는듯, 잘될때 너무 좋아하지말고 안될때 너무 조급하지 말기다. 지나치게 조으고 싸우면 공사하던 사람이 종적을 감추는 일도 허다하단다. 그게 인생이지 싶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