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과 환장 사이 엉큼한 배후
이명숙
출구 없는 관심은 덫을 신격화하지만
미친바람 불어와 어디론가 몰고 가지만
지구적 정신병동에서 우린 모두 정상이다
감금된 세상에서 아직 꿈을 꾸지만
철창 안 흰 달빛은 버티기에 충분하지만
자전적 삶의 병동에서 우린 모두 비정상
흰구름 먹구름이 싸우다 둘 다 진다
그늘 깊은 젖은 눈 속눈썹 펼치는 봄
꽃가루 황사먼지 배송하고 멀미하는 저 봄날
- 《정음시조》2025. 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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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과 환장 사이 엉큼한 배후
이명숙
출구 없는 관심은 덫을 신격화하지만
미친바람 불어와 어디론가 몰고 가지만
지구적 정신병동에서 우린 모두 정상이다
감금된 세상에서 아직 꿈을 꾸지만
철창 안 흰 달빛은 버티기에 충분하지만
자전적 삶의 병동에서 우린 모두 비정상
흰구름 먹구름이 싸우다 둘 다 진다
그늘 깊은 젖은 눈 속눈썹 펼치는 봄
꽃가루 황사먼지 배송하고 멀미하는 저 봄날
- 《정음시조》2025. 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