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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닿은 시조

환상과 환장 사이 엉큼한 배후 / 이명숙

작성자김덕남|작성시간25.07.27|조회수10 목록 댓글 0

환상과 환장 사이 엉큼한 배후

 

이명숙

 

 

출구 없는 관심은 덫을 신격화하지만

 

미친바람 불어와 어디론가 몰고 가지만

 

지구적 정신병동에서 우린 모두 정상이다

 

감금된 세상에서 아직 꿈을 꾸지만

 

철창 안 흰 달빛은 버티기에 충분하지만

 

자전적 삶의 병동에서 우린 모두 비정상

 

흰구름 먹구름이 싸우다 둘 다 진다

 

그늘 깊은 젖은 눈 속눈썹 펼치는 봄

 

꽃가루 황사먼지 배송하고 멀미하는 저 봄날

 

 

- 《정음시조》2025. 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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