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이도*에 갇힌 새
강대선
나선형 어둠에 깃 접는 새 한 마리
안쪽으로 들어가 둥지를 짓는다
울음은 벽에 부딪혀
제 몸에 진동하고
출구 없는 파문은 반복되는 공명
고막에 번지는 불명不明의 노이즈
안에서 토로하는 부리
새장은 소란하고
밤마다 울리는 상처의 동굴에서
쉬 잡히지 않는 내면의 메아리
견딤은 안에서 우는 혼
섬은 홀로 침잠하고
* 귓바퀴에서 고막까지 이어지는 통로
- 《유심》 2026.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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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이도*에 갇힌 새
강대선
나선형 어둠에 깃 접는 새 한 마리
안쪽으로 들어가 둥지를 짓는다
울음은 벽에 부딪혀
제 몸에 진동하고
출구 없는 파문은 반복되는 공명
고막에 번지는 불명不明의 노이즈
안에서 토로하는 부리
새장은 소란하고
밤마다 울리는 상처의 동굴에서
쉬 잡히지 않는 내면의 메아리
견딤은 안에서 우는 혼
섬은 홀로 침잠하고
* 귓바퀴에서 고막까지 이어지는 통로
- 《유심》 2026.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