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
박성민
시간을 손에 쥐고 아래로 던질 때면
바닥까지 풀린 줄 끝 기억이 빙글 돈다
어릴 적 구슬 몇 개가
햇살처럼 구른다
치매병원 창가에서 봄빛이 줄 감으면
선생님 부르는 소리 혀끝에 튕겨온다
복도의 타일 위에서
또르르 구르는 꿈
링거줄을 밀고 오는 간호사의 발자국에
아침밥 먹은 일조차 공중에서 흔들리고
이름도 잊은 오늘이
줄 끝에서 다시 돈다
- 《유심》 2026.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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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
박성민
시간을 손에 쥐고 아래로 던질 때면
바닥까지 풀린 줄 끝 기억이 빙글 돈다
어릴 적 구슬 몇 개가
햇살처럼 구른다
치매병원 창가에서 봄빛이 줄 감으면
선생님 부르는 소리 혀끝에 튕겨온다
복도의 타일 위에서
또르르 구르는 꿈
링거줄을 밀고 오는 간호사의 발자국에
아침밥 먹은 일조차 공중에서 흔들리고
이름도 잊은 오늘이
줄 끝에서 다시 돈다
- 《유심》 2026.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