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어들
- 장포항* 노인들
박복영
꿰미에 걸린 듯 골목에 나앉았다
이 빠진 잇몸사이 새나오는 파도 소리
갈매새 죽지를 찾아 말라가는 중이다
뱃구레 홀쭉한 곰삭는 이력 안고
기우는 햇살 따라 지느러미 세우는데
깡마른 출어의 꿈이 백발로 나부낀다
어디든 바람 들면 출항의 들물 일까
지팡이 찍는 자리 그물질의 좌표처럼
하나 둘 돌아설 때까지 멈출 줄을 모른다
* 충남 서천군 비인면
- 《시조21》 2026.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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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어들
- 장포항* 노인들
박복영
꿰미에 걸린 듯 골목에 나앉았다
이 빠진 잇몸사이 새나오는 파도 소리
갈매새 죽지를 찾아 말라가는 중이다
뱃구레 홀쭉한 곰삭는 이력 안고
기우는 햇살 따라 지느러미 세우는데
깡마른 출어의 꿈이 백발로 나부낀다
어디든 바람 들면 출항의 들물 일까
지팡이 찍는 자리 그물질의 좌표처럼
하나 둘 돌아설 때까지 멈출 줄을 모른다
* 충남 서천군 비인면
- 《시조21》 2026.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