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손
김석이
막다른 길목에서 우두망찰 서 있을 때
바람처럼 나타나 갈 길을 열어주는
당신은 누구신가요 우연이라 부를까요
눈물도 닦아주며 상처도 덮어주며
혼자가 아니라는 볕뉘를 내려주는
당신은 누구신가요 인연이라 부를까요
절망의 끝에 서서 불안에 휩싸일 때
안개를 밀어내고 훈풍을 불러내는
당신은 누구신가요 필연이라 부를까요
- 《시조21》 2026.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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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손
김석이
막다른 길목에서 우두망찰 서 있을 때
바람처럼 나타나 갈 길을 열어주는
당신은 누구신가요 우연이라 부를까요
눈물도 닦아주며 상처도 덮어주며
혼자가 아니라는 볕뉘를 내려주는
당신은 누구신가요 인연이라 부를까요
절망의 끝에 서서 불안에 휩싸일 때
안개를 밀어내고 훈풍을 불러내는
당신은 누구신가요 필연이라 부를까요
- 《시조21》 2026.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