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문
박락균
손잡이가 없는 문 끼어드는 순간에
후회는 빙빙 돌아 빠져나올 수 없는데
지칠 줄 모르는 시간 걸음만 종종거린다
제자리를 붙들고 그 안에 갇혀 있어
투명한 바깥세상 방향마다 달라져
중심을 잡지 못한 채 소용돌이가 된 날들
밖을 향해 한 발 더 성과를 내어 본다
경쟁은 어지러워 휘청이는 발자국
앞길이 열릴 때마다 내 둘레는 커가고
- 《시조21》 2026.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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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락균
손잡이가 없는 문 끼어드는 순간에
후회는 빙빙 돌아 빠져나올 수 없는데
지칠 줄 모르는 시간 걸음만 종종거린다
제자리를 붙들고 그 안에 갇혀 있어
투명한 바깥세상 방향마다 달라져
중심을 잡지 못한 채 소용돌이가 된 날들
밖을 향해 한 발 더 성과를 내어 본다
경쟁은 어지러워 휘청이는 발자국
앞길이 열릴 때마다 내 둘레는 커가고
- 《시조21》 2026.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