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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닿은 시조

To. 나의 뮤즈 / 성국희

작성자김덕남|작성시간26.06.20|조회수19 목록 댓글 0

To. 나의 뮤즈 

 

성국희

 

 

당신의 모든 것은 내 몸에 착 감겨요

날 만지고 날 감싸고 나를 달뜨게 하고

타오른 언어의 숨결

늘낄 줄을 알아요

 

오! 나는 당신에게 신비의 힘을 받아요

그 신비는 비늘로 돋아 시간을 거슬러요

당신의 소년에게로

또 나의 소녀에게

 

거센 물살 헤쳐가서 피와 살 흩어가서

눈물의 발원지에 달빛 기도 다 닳은 시

벼랑 끝 시린 발 아래

봄볕을 산란해요

 

 

- 《시와문화》 2026.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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