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섬
제만자
한 길 물속이지만 그 깊이 감지 못해
무섬을 건너다 결국은 돌아섰다
"물살이 너무 세서요" 넘지 못할 벽이었다
몇 걸음 앞에 두고 끊어진 길 그뿐이랴
그 섬을 알고부터 서툰 길 갈 때 많다
바닥이 출렁거릴 때 무섬을 생각한다
너 보듯 강을 보며 팬플룻을 조율하다
"저기선 못 건너요" 비틀대는 관管 이동
가락에 한숨만 실린 너는 나의, 무섬이다
- 《부산시조》 2026. 상반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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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섬
제만자
한 길 물속이지만 그 깊이 감지 못해
무섬을 건너다 결국은 돌아섰다
"물살이 너무 세서요" 넘지 못할 벽이었다
몇 걸음 앞에 두고 끊어진 길 그뿐이랴
그 섬을 알고부터 서툰 길 갈 때 많다
바닥이 출렁거릴 때 무섬을 생각한다
너 보듯 강을 보며 팬플룻을 조율하다
"저기선 못 건너요" 비틀대는 관管 이동
가락에 한숨만 실린 너는 나의, 무섬이다
- 《부산시조》 2026. 상반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