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각인형
김소해
그리움 쪽으로 길은 나게 마련이어서
연초록 겨운 나절 조각칼이 길을 낸다
허공 밖 멀리 날던 새
돌아오는 방향으로
깎으며 다듬으며 눈웃음을 덩그렇게
모서리 너머 거스러미 그쯤은 별일 아니듯
참 환한, 오늘이란 완성품
내가 있다 네 안에
- 《부산시조》 2026. 상반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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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각인형
김소해
그리움 쪽으로 길은 나게 마련이어서
연초록 겨운 나절 조각칼이 길을 낸다
허공 밖 멀리 날던 새
돌아오는 방향으로
깎으며 다듬으며 눈웃음을 덩그렇게
모서리 너머 거스러미 그쯤은 별일 아니듯
참 환한, 오늘이란 완성품
내가 있다 네 안에
- 《부산시조》 2026. 상반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