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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닿은 시조

목각인형 / 김소해

작성자김덕남|작성시간26.06.20|조회수10 목록 댓글 0

목각인형 

 

김소해

 

 

그리움 쪽으로 길은 나게 마련이어서

 

연초록 겨운 나절 조각칼이 길을 낸다

 

허공 밖 멀리 날던 새

 

돌아오는 방향으로

 

 

깎으며 다듬으며 눈웃음을 덩그렇게

 

모서리 너머 거스러미 그쯤은 별일 아니듯

 

참 환한, 오늘이란 완성품

 

내가 있다 네 안에

 

 

- 《부산시조》 2026. 상반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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