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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닿은 시조

알맹이 - 낙동강 · 595 / 서태수

작성자김덕남|작성시간26.06.22|조회수3 목록 댓글 0

알맹이

- 낙동강 · 595

 

서태수

 

 

양파의 속알맹이

아직도 찾으시나요

알맹이가 없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혹시나 속은 다른가 알면서도 까고 싶죠

 

알맹이를 찾는 일은 알고 찾는 파도타기

당신의 알맹이는 껍질과 다른가요

껍질은 뜻을 빳빳 굳힌 알맹이의 변신일 뿐

 

눈감고 더듬으며 겉과 속은 한 덩어리

조각조각 굽이굽이 일렁이는 푸른 강은

껍질도 또 알맹이도 한몸으로 뒹굴데요

 

 

- 《부산시조》 2026. 상반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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