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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 8월호 (태양의 붓, 새)

작성자나병춘|작성시간26.06.11|조회수2 목록 댓글 0

 

 

태양의 붓 외 1편 / 나병춘

 

 

 

섬과 섬 사이

파도가 일어난다

 

그 경계에서

깔깔거리는

저 이빨과 입술

그리고 등대

 

하이얀 포말은

또 무엇이 될까

멀리 갔다 다시

되돌아오는

 

저 태양은

또 무엇을

그리고 있는가

 

푸른 캔버스에 춤추는

눈부신

윤슬 꽃

 

 

 

 

 

 

 

 

 

 

 

 

 

 

 

 

 

 

새들은 어디로 숨었을까

 

숲속을 아무리 걸어도

새들은 단지 노래할 뿐

그 어디에도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화살처럼 날아가는 새

그들의 과녁은 어디인가

땅바닥에 찌익, 갈긴

 

새를 닮은 똥, 한 화살

그들의 노래에 딱 들어맞은

똥,똥,똥

 

대지가

그들의 과녁이었나

가벼워지기 위해 내던진

저 슬픈 잔해들

 

땅바닥에 찍어둔

가장 뜨거운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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