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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내화 수필가의 방

가려움

작성자조내화-푸른바위|작성시간26.06.11|조회수5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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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

 

옆구리가 가렵다

긁어도 긁어도 또 가렵다

 

누군가 찾아온 것도 같고

무언가 지나간 것도 같고

심연에서 솟아 오르는듯

꾸물꾸물 끝도 없이 밀려든다

 

아무리 긁어대도

시원치가 않다

 

사무치는 그리움인 양

내 몸만 싸고 돌아다닌다

 

잡아도 잡히지 않고

놓아도 놓이지 않는

나를 사랑하는

억척스런

내 껍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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