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422
태양을 삼킨 꽃
화려하게 치장하고
담장을 올라타
하늘을 향해 고개 쳐든
나의 붉은 사람아
봉긋하던 꽃망울이
하나 둘 날개를 펼쳐
풍성하게 가슴 열고
나를 깊숙이 품는구나
가만히 꽃심을 세우고
노란 등불을 켜 달고서
오직 사랑이라고
온몸으로 부르짖으며
마침내 붉은 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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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422
태양을 삼킨 꽃
화려하게 치장하고
담장을 올라타
하늘을 향해 고개 쳐든
나의 붉은 사람아
봉긋하던 꽃망울이
하나 둘 날개를 펼쳐
풍성하게 가슴 열고
나를 깊숙이 품는구나
가만히 꽃심을 세우고
노란 등불을 켜 달고서
오직 사랑이라고
온몸으로 부르짖으며
마침내 붉은 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