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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내화 수필가의 방

태양을 삼키는 꽃

작성자조내화-푸른바위|작성시간26.06.11|조회수4 목록 댓글 0

시-422

태양을 삼킨 꽃

 

화려하게 치장하고

담장을 올라타

하늘을 향해 고개 쳐든

나의 붉은 사람아

 

봉긋하던 꽃망울이

하나 둘 날개를 펼쳐

풍성하게 가슴 열고

나를 깊숙이 품는구나

 

가만히 꽃심을 세우고

노란 등불을 켜 달고서

 

오직 사랑이라고

온몸으로 부르짖으며

마침내 붉은 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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