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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내화 수필가의 방

날이 하나씩 지워져 간다

작성자조내화-푸른바위|작성시간26.06.11|조회수4 목록 댓글 0

시-424

날이 하나씩 지워져 간다

 

지난날을 끌어오지만

빈 그물만 끌려온다

 

남아 있던 기억이

오늘은 빛이 바래

흔적이 희미해져 버렸나

지난날의 내가

보이지 않는다

 

웃었던 날도

울었던 날도

수없이 쌓아 올렸지만

무너져 내려

흩어져 버렸다

 

추억의 생애를

풍성하게 펼치며

자신 있게 살았다

장담하며 살았는데

 

하루 종일

살아온 날을

그려보지만

 

자꾸자꾸

한 가지 색으로

덧칠되어 희미해져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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