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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내화 수필가의 방

흐르는 내가 좋다

작성자조내화-푸른바위|작성시간26.06.18|조회수4 목록 댓글 0

시-428

흐르는 내가 좋다

 

나는 흐르는 시냇물이

살결을 스쳐가는 느낌이 좋다

 

꿈틀거리는 생명들이

투명한 물속에서

내가 살아 있음을

만져가며 보여준다

 

보이지 않는 솜털의

작은 흔들림이 신호 되어

내 몸을 흔들어 깨운다

 

흔들리며 흐르는 물결은

모래를 실어 내려가며

새로운 터전을 만들어낸다

 

살아서 움직이고

살아서 생성하며

생명을 잉태하는

흐르는 강물이 좋다

 

흐르는 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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