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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양씨와 육량(陸梁)

작성자낮은 풀잎으로|작성시간18.11.21|조회수200 목록 댓글 0

남원 양씨와 육량(陸梁)

양씨 족보에서는 일반적으로 제주 토박이 양씨는 제양(濟梁), 육지로 퍼져 있는 양씨를 육량(陸梁)이라고 합니다. 타 성씨들을 보면 육지에서 활동한다고 해서 성에 을 붙이는 경우는 없습니다. 따라서 陸梁의 의미를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볼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우선 족보에 전하는 육양의 역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양을나의 후손 양탕(良宕)559(진흥왕 20) 신라에 사신으로 예방(禮訪)하니 진흥왕이 많은 상을 내리고 성을 양()으로 하사(下賜)하였다고 한다.

또한 그의 후손 양순(梁洵)682(신문왕 2) 신라에 들어가 한림학사(翰林學士)를 지낸 후 한라군(漢拏君)에 봉해졌으므로 후손들이 양을나를 시조, 양순을 중시조로 받들고 관향을 제주로 삼았다. 양씨는 양탕이 신라에 입조한 이후부터 육지로 진출하였는데 제주 토박이 양씨는 제양(濟梁), 육지로 퍼져 있는 양씨를 육양(陸梁)이라고도 한다.

양씨가 남원(南原)으로 분적하게 된 시기는 신라 757(경덕왕 16)에 양우량(梁友諒)이 공훈을 세워 남원부백(南原府伯)에 봉해지면서 이다. 후에 충주(忠州)가 다시 분관되어 3개의 분적이 생겨났다.

 

아래 논문의 내용을 보며 '육양(陸梁)'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해봅니다.

 

胡起望曰“‘古代稱嶺南廣西等地的人為西甌駱越應該是一部分壯族先民的自稱陸梁應是駱俍駱郎之轉寫意即駱越俍’”

 

胡起望陸梁小考》,《中央民族大學學報谷因曰我們同意陸梁之稱與越人族稱為有關的說法但我們認為嶺南越人所以稱駱是源於越人先民在原始社會圖騰制時代曾以駱馬為圖騰崇拜谷氏引少數民族方言證又引水經注益州大姓雍闓反結壘於山繋馬柳柱柱生成林今夷人名曰雍無梁林夷言馬也以證谷氏又曰“‘在越語裏都是的意思……馬是動物中之善跳躍者故陸梁才有引申義作跳躍

谷因陸梁新解》,《貴州民族研究1994年第138391991年第125

【】출처: 復旦大學出土文獻與古文字研究中心網站論文(2013.6.10.)논문제목:<古地陸梁名義考>

* 월인선민의 도등이 루마駱馬숭배이다. 소수민족방언에

 

자료에 의하면 고대의 영남 광서 등지의 사람을 서구西甌낙월駱越이라 하였습니다. ‘은 일부분 장족(壯族)선민의 자칭어입니다. ‘육량陸梁낙랑駱俍혹은 낙랑 駱郎의 전사입니다. 육량陸梁은 곧 낙월랑인’입니다.

현재 양씨 종친회에서 남원 양씨를 육량(陸梁)이라고 하는데 이는 바다에 거하는 제주 양씨에 대비되는 의미로 쓰고 있는데 육량의 기원을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봄직합니다.

또 래이족이 산동지역에서 이동을 하면서 일부의 낙랑이를 양이(良夷)’라고 하였는데 육량陸梁낙랑駱俍의 전사라면 언어 속에 양이와 낙랑이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것이며 양이와 낙랑이 고대 월족에 근거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염철론주진편에 '진(秦)이 남쪽으로 육량을 취하고(南取陸梁)'라 하여 남방의 백월 세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秦旣幷天下 東絶沛水 幷滅朝鮮 南取陸梁 北卻胡 狄 西略氐 羌 立帝號 朝四夷
진이 이미 천하를 병탄한 뒤에, 동쪽으로 패수를 끊어 조선을 병탄하여 멸망시키고, 남쪽으로 육량(백월 세력)을 취하고, 북쪽으로 호와 적을 물리쳤으며, 서쪽으로 강과 저를 약취했습니다. 황제의 이름을 세우고, 사방의 오랑캐에게 조공을 받았습니다. - 염철론주진편

 

현재로는 잘 연결은 되지 않으나 대량족大良族()’씨와의 관련성을 생각하여 가져온 자료입니다.

周忠泰曰“‘是大良族的是壯語黃色的意思……應是壯語白色的意思……是古越語山谷之義……高涼一樣依然應譯作大良族的陸梁字字對應來釋則為山谷大良族黃壯按漢語修飾語在前的語序則是大良族黃壯族的山谷周忠泰高涼陸梁兩詞新考》,《湖南科技學院學報2011年第117273。】

장어(壯語)대량족大良族의 뜻은 황색(黃色)의 뜻이고, 고대 월어로 산곡山谷의 뜻이다. 륙과 양은 같다. *대량족=황장족

 

육량(陸梁)의 뜻

▶《진시황본기당시 구해석

索隱》:謂南方之人其性陸梁故曰陸梁

남방 사람을 육량(陸梁)’이라 함.

正義》:嶺南之人多處山陸其性强梁故曰陸梁

사람들이 산륙(山陸)에 많이 살아 영남의육량(陸梁)’이라 함.

 

▶《진시황본기이후해석

朱駿聲曰說文一曰坴梁其地土剛朱氏又謂強梁陸梁皆借為

朱駿聲説文通訓定聲》,武漢市古籍書店1983年版367901

육량()’은 빌린 음으로 ()‘이다.

戴裔煊曰越人本來稱號應為……陸梁音之長讀……陸梁)、哀牢僚等民族名稱究竟譯自何音我認為此等名稱乃出自老撾之音譯

戴裔煊僚族研究》,《民族學研究集刊6中華書局1948年版56--58

월인은 ()’이라 하였는데 이를 길게 발음하면 육량이 된다.

潘光旦曰張氏正義說非是望文生義耳均當地人自稱之音高涼甌駱高涼仡佬而此一帶為仡佬僮牯老之聚居地無疑

潘光旦中國民族史料彙編》,天津古籍出版社2005年版80

’=‘’=‘’=‘()’=‘甌駱(구낙)’=‘仡佬(걸로)’=‘僮牯老

*걸로족[월인,야랑국인, 고가락국지라고도 함]


* 고어가 많아 번역의 어려움이 있었음을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www.handanin.net

(위 '한단가리'에서는 성씨의 역사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연구 자료를 공유하며 함께 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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