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지통 안에 옷걸이 철사를 구부려 양초난로를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쓸만하네요. 이거했다고 해서 온방안이 따뜻해지지는 않지만 책상 밑에
넣고 쓰면 담요를 덮지 않아도 무릎이 시리지 않을 정도는 됩니다.
양초 하나 켜면 다섯 시간 정도 가고(크고 굵은양초는 12시간 정도,
물론 그만큼 비쌉니다.) 하나에 250원 ~300원 정도하니까 싸면서 오래
가는 난방기구를 찾는다면 고려해봄직합니다. 혹시라도 불날까봐 신경
쓰여서 자리에 있을 때만 켜놓고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해 보면 저보다 잘 만든 분도 꽤 있더군요.
원리는 뚜껑(쇠)를 초로 데우는 겁니다. 양초 불꽃으로
뚜껑이 열을 받고 열을 머금고 발산하여 은근 따뜻합니다.
양초 불꽃이 뚜껑에 닿는가 안 닿는가 여부가 중요합니다.
어떤 분은 뚜껑 위치를 몇 단계로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들었더군요.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고 이거 아이디어 좋다고 생각했는데
상업용으로도 나왔더군요. 옥션이나 지마켓이나 11번가 등에서
팝니다. 양초난로라고 치면 낚시할 때 앉아서 엉덩이를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상품이 있습니다. 좀 비싸네요, 사오만원 정도합니다.
예전부터 낚시터나 시장에 가면 큰 깡통에 초를 켜고 뒤집어 그 위에
방석을 얹어썼다고 하더군요.
또하나 좋은 점은 환기 문제인데요, 환기를 일부러 하지 않아도 머리가
아프거나 하지 않습니다. 가스난로도 피워봤었는데요 가스난로는 산소를
빨아먹는지 머리가 아프더군요. 건강을 생각한다면 제일 좋은 건 강의실
에서 흔히 보던 라디에이터인데 집에서 쓰기에는 여러모로 힘들더군요.
집에서 강의실처럼 스팀으로 데우는 라디에이터를 쓸 수는 없고 쓴다면
전기 라디에이터를 써야 하는데 전기 라디에이터 가격도 가격이지만
전기 먹는 하마더군요. 누진세 때문에 접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