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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414) 2023년 4월3일 – 강도의 소굴 A

작성자섬김이|작성시간23.07.12|조회수12 목록 댓글 0

* 2023년 4월3일 – 강도의 소굴 A

소굴(巢窟)이라는 말은 범죄자나 악한 자들이 모인 곳을 소굴이라고 한다.
내가 어릴 적에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이라는 만화책을 본 것이 생각난다.
너무 오래된 이야기라서 전체 줄거리는 생각나지 않고 “열려라 참께”라는 것만 떠오른다.

도적들이 강도질하고 도둑질하여 산속에 보물들을 쌓아든 강도의 소굴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커다란 돌문으로 닫혀 있어서 아무도 열수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그 문을 열려면 주문을 해야 하는데 그 주문이 지금으로 말하면 암호다.
그 암호가 바로 “열려라 참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 도둑들이 소굴을 드나들 때 “열려라 참께” 하는 것을 우연히 산을 헤매다가 본 알리바바는 도둑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열려라 참께”라는 주문을 외우고 그 안에 있는 보물들을 훔쳐가지고 사라진다.

저녁에 일을 마치고 또 훔친 물건을 한 보따리 가지고 돌아온 도둑들은 소굴 안에 있었던 보물들이 없어진 것을 보고 그 도둑 40명은 그것을 찾는다는 이야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다음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 당시에는 우리들도 유행어나 된 것처럼 알리바바와 도둑이 했던 것처럼 우리는 집에 가서 대문을 보고 “열려라 참께” 하면서 주문을 외웠던 것이 생각난다.
물론 집 대문이 열릴 리가 없었다.
하지만 동생들하고는 이미 사인이 되어 있어서 내가 대문앞에 서서 “:열려라 참께“하면 동생들이 열어 준 것이 생각난다.

정말 별거 아닌 것 가지고 서로 돌아가면서 즐거워했다.
꼭 조선시대 때에 양반집 앞에서 손님이 “이리오너라”하며 큰 소리로 외치면 누가 뛰쳐나와서 문을 열어준다.
그것이 꼭 “열려라 참께” 하는 것과 일맥상통(一脈相通) 한다고 생각한다.

소굴(巢窟)이라는 단어는 좋은 곳에 사용되는 말은 아니다.
범죄자나 악한 이들이 모인 본거지를 말한다.
소(巢)는 모여서 집단을 이룬다는 말이고 굴(窟)은 동굴 같은 곳을 말한다.

그래서 가진 것이 없고 빌어먹는 사람들이 모인 굴을 거지소굴이라고 하고, 강도들이 모인 곳을 강도소굴이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또한 악당들이 모인 곳도 악당소굴이라고 했다.
이렇게 거지, 강도, 악당들이 음밀하게 모인 곳을 소굴이라고 하니 사람들이 기피하는 것이 틀림없다.

성경에도 강도의 소굴이 나온다.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고 제자들과 예루살렘에 입성하여 찾아간 곳이 성전이었는데 이때가 유월절 기간이었기 때문에 성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었다.

성전 뜰에는 유월절 희생 제물로 드릴 소·양·비둘기 그리고 곡물들을 판매하기 위하여 북새통이었다.
또한 각지에서 온 사람들에게 성전세로 사용되는 세겔을 교환해주는 환전상들도 있었다.
그야말로 유월절을 맞이하여 년중행사나 다름없는 종교적인 장마당 상거래와 같은 것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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