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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1만 달러대 중고 전기차 수요 급증, 판매량 두 배 껑충

작성자늘감사|작성시간26.06.05|조회수13 목록 댓글 0

 

기름값 부담에 중고 전기차로 눈 돌리는 소비자

 

정부 지원금 재도입과 고유가 여파, 가격 안정세 지속

 

캐나다 전기차 시장이 1년 넘게 이어진 부진에서 벗어나 중고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 연방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재개와 국제 유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올해 봄 신형 전기차 판매도 150% 가까이 늘어 시장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

 

정부 보조금 부활에 판매 실적 수직 상승

 

청정에너지 단체인 '클린 에너지 캐나다'는 올해를 캐나다 전기차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는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캐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 1월 8,600여 대에서 3월 2만1,500여 대를 넘어 두 달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시장 회복에는 정부 정책 변화가 큰 역할을 했다. 연방정부가 2025년 1월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 뒤 판매가 크게 위축됐지만, 마크 카니 총리가 올해 2월 보조금 제도를 다시 도입하면서 판매량이 한 달 만에 7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 상승도 전기차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캐나다의 휘발유 가격은 3월 22%, 4월 10% 추가 상승하며 주요 선진국 가운데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오토트레이더의 조사에서는 내연기관 차량 운전자 가운데 49%가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업계는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온라인 자동차 매매 플랫폼인 '오토트레이더'의 중고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 3월 한 달 동안 16%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매물 누적으로 인한 가격 인하와 중고차 강세

 

보통 수요가 늘면 가격도 함께 오르지만, 현재 전기차 시장은 공급 물량이 충분해 오히려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거나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오토트레이더에 등록된 전기차 매물은 5월 중순 기준 5만 대를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약 1만9,000대가 중고 전기차인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제조사들이 정부 보조금 대상 기준에 맞춰 일부 신차 가격을 5만 달러 이하로 낮춘 데다, 2021년과 2022년 판매된 전기차들의 리스 계약이 잇따라 종료되면서 중고차 시장에 매물이 크게 늘어난 결과로 보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1만~2만 달러 수준의 전기차 매물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소비자들의 초기 구매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 또한 배터리 성능 저하에 대한 걱정도 과거보다 줄어드는 분위기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의 주행거리 감소율은 연평균 1% 미만 수준으로 나타났다. 

 

유지비 절감 효과도 전기차의 강점으로 꼽힌다.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0달러일 경우 일반 승용차의 연료 탱크를 가득 채우는 데 약 100달러가 들지만, 전기차는 가정용 야간 전력으로 충전할 경우 같은 수준의 주행 비용을 2~5달러 정도로 줄일 수 있다. 경기 둔화와 생활비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중고 전기차 시장에 대한 관심도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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