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합의금 명목으로 현금 편취, 차량 공유 서비스로 수거
10초 분량 음성으로도 재현 가능, SNS 노출 소스 범죄 악용
온타리오주의 한 시민이 아들의 목소리를 모방한 인공지능(AI) 사기 전화에 속아 6,000달러를 건넨 사건이 발생했다. 범행에 가담한 일당은 교통사고 합의금과 보석금을 명목으로 현금을 요구했으며, 차량 공유 서비스를 통해 돈을 수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지난 6월 초 아들로 믿을 만한 전화를 받았다. 상대방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사고를 냈으며 구금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를 자처한 인물이 통화에 나서 당일 석방을 위해 6,000달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법원 업무 지연을 이유로 차량 공유 우버의 운전기사를 보내겠다고 한 뒤 현금을 전달받았다. 피해자는 다음 날 아들과 직접 연락한 뒤 사기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
10초 분량 음성으로 특정인 목소리 복제
이 같은 보이스 피싱 사기는 AI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가족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보이스 피싱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음성 복제 기술을 활용해 짧은 음성만으로도 특정인의 목소리를 재현할 수 있게 됐다. 범죄 조직은 소셜미디어(SNS)나 동영상 플랫폼에 공개된 음성을 수집해 범행에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줄이려면 철저한 예방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자신의 목소리가 담긴 영상을 공개적으로 게시하는 것을 자제하고 SNS 계정을 비공개로 돌리는 대책이 필요하다. 또한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전화는 신중하게 대응하고, 가족끼리만 아는 암호나 확인 질문을 미리 정해 두는 방법도 대응책으로 제시된다.
송금 전 전화 끊고 본인에게 직접 재확인
가족이 사고를 당했다며 돈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더라도 곧바로 송금해서는 안 된다. 이런 유형의 사기는 상대방이 판단할 시간을 주지 않고 송금을 재촉하는 방식이 많다. 돈을 보내기 전 전화를 끊고, 가족에게 직접 연락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수적이다.
휴대전화 음성 사서함 안내 메시지를 실제 목소리 대신 기본 기계음으로 설정하는 방법도 음성 복제에 악용될 수 있는 자료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AI 음성 사기가 현실적 범죄 수단으로 부상한 만큼, 유사 범행에 대한 각별한 경계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