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레슨을 받으러 나가는 탁장은 일주일에 두 번을 나간다
체육관에는 세번을 나가는데 개인탁장은 환경이 열악하다
그곳에는 두 명의 코치가 있는데 렛슨을 받는 자기 회원을 데리고 남의 탁장에서
개인렛슨을 하는 것이다
하루는 그 코치와 주차장의 문제로 만나야 된다
내가 먼저 차를 대놓으면 그가 나중에 오므로 나의 차를 나가도록 빼줘야 한다
오늘 그가 말했다
자기는 아무리 탁구를 잘친다고 해도 기본이 안된 자세를 가진 사람은 잘치는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그런데 나를 가리켜 그 기본이 잘 되어 있는 사람이니 맨 처음 탁구를 가르친 코치에게 감사해라
아이구 그 코치는 술사주고 밥사주면 오래 쳐주고 자기가 짜증나는 일이 있으면 사람을 보지도 않고
공만 날려보내서 내가 아니꼽고 더러워서 렛슨을 중단했다
그래도 그가 잘 처음에 잡아 준 것이니 감사하라는 것이다
내가 지금껏 개인렛슨을 고집하는 이유도 그 기본자세 때문이다
지금 함께 렛슨받는 사람들도 내가 체육관에서 끌어드렸다
요즘 네 명에게 권면을 했더니 아무도 응하지 않는다
그래 그렇게 치다 죽으면 되는거지 뭐 문제될 것은 없다
나의 성격이 완벽에 가까운 것을 좋아하다 보니 그런지도 모르지
사람의 인격도 기본이 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목회할 때도 목사가 되기전에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했었다
이것은 어느 곳에서나 마찬가지다
교수가 되기전에 사람이 되어야 하고 지도자가 되기전에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한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는 나가서도 샌다
사람의 인격이라는 것은 그렇게 쉽게 고쳐지거나 상위권으로 어느날 갑자기 올라가는게 아니다
아가들 때문에 당근을 하게 되었다
성장속도가 빨라서 구태어 새물건만 고집할 이유가 없어 쓰고 버리는게 당근이 편했다
그런데 사람들을 상대해 보면 정말 웃기는 사람들이 있다
화초를 공짜로 준다고 해서 갔더니 자기 쓰레기까지 얹어 주는 사람
돈을 보냈는데 오리발 내밀고 먹고 떨어지는 사람
반건조라고 샀는데 물탱이에 쥐새끼만한 오징어를 보내는 사람
장난감과 옷과 인형을 엄청 많이 사줬는데
요즘은 지 에미가 알아서 하라고 잘 사지 않는다
그러니 당근에 잘 들어가지 않는다
나처럼 아주 기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뭔가를 아는 사람들이다
그렇다고 땀흘리고 즐기면 된다고 우기는 사람이 잘못된 것도 아니다
렛슨은 일종의 투자다
투자한 만큼 좋아지고 실력은 향상된다
세상에 심지않고 거두는 것은 없다
영적인 법칙도 마찬가지다
심은대로 거두는 것이다
오늘도 북한산위에 구름이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떠있다
마치 주님께서 내가 구름을 좋아하니 이 모양은 어떨까 하시면서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어주시는듯 하다
계절마다 구름의 특징이 있는듯 하다
하이얀 뭉게구름은 여름날에 많이 보는 구름이다
산을 마주하고 구름을 마주하고 있는 그 시간은
내게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
그냥 마음이 둥둥 풍요로워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