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딸래미와 통화를 하는데
엄마는 무서운게 없잖아 라고 한다
내가 무서운게 정말 없을까?
하긴 높도 낮고 부하고 가난하고를 떠나서 어떤 사람앞에도 굽히지는 않지
그게 교만인지 자존감인지 몰라도
어쩌면 일종의 꼬리자르기가 아닐까?
무서운 사람도 없고 무서운 일도 없는 것이 아니라
걱정이나 근심을 하면 에너지가 딸리니까 그냥 꼬리를 잘라내고 살아남는거 말이다
믿음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릇이 큰 것도 아니고
살아남기 위한 어떤 방법이 그렇게 자리를 잡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다
잘못된거 알고 있다
그런데 겨우 몸통은 살아남고 꼬리를 자르고 그것으로 됬다고 우겨대는 꼴을 보면
이거이 정말 우리나라가 자유 민주주의가 맞나 싶다
어쩌면 자유라는 것은 오래 전에 물건너 갔는지도 모르겠다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괴물이 됭어간다
땅이 피흘린 죄로 인하여 소리를 지르고
악이 득세하니 의인은 숨어버리고
바람앞의 등잔불처럼 그렇게 위태위태하게 느껴져 마음이 정말 아프다
불의가 불법이 불선이
득세를 한다면 도대체 공과 의는 어디로 숨었는가
역사는 돌고 돌고 해아래 새것이 없다는 말이 실감나는 세상이다
공과 의로 나라를 다스린 오늘날의 다윗을 사모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을 바라는걸까?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말이 있다
누구를 믿고 신뢰할 수 있는가
그러나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 달려있다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분이시니까
무서운게 없는게 아니라 비겁해서
그냥 강한척 하는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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