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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든게 가능한 사회가 되었습니다~~~~

작성자♡가족맨♡|작성시간09.05.31|조회수87 목록 댓글 0

시골 여중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사람입니다..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고나서 오늘까지, -물론 저 스스로도 정신적, 가치관적으로 엄청 변화를 겼을수 있는 20대 후반에서 30대초반까지 되겠네요- 참 혼란스럽습니다.  머리와 마음에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휘몰아 치는듯 하고 결과적으로 더더욱 철이 들고 생각이 커지면서 분노도 더더욱 쌓이는듯 합니다..

 

이젠 정말,, 모든게 가능한 사회가 되어버렸네요..

 

아이들에겐 약한자를 먼저 보살피라고 가르쳤지만, 우리나라의 실세들은 그런 보편적인 가치가 무너지게 만들어 버렸고, 결국은 그런 정부가 들어서서 그 보편적 가치가 꼭 '절대적" 이진 않다는걸 보여줘 버렸네요.

 

아이들에겐 상대방이 기분이 상할수 있는 별명을 불러서 상처를 입히는것은 "심리적 폭력" 이라고 가르쳤지만,  한나라의 대통령을 "노구리 노구리 놈현자식 "이라고 부르며 너무나도 행복하게 쳐 웃는 면상들을보고, 저의 가르침이 맞나 싶습니다.

 

웃 어른을 공경하고, 교장선생님등, 어른들에겐 항상 인사를 공손하게 하고 개념없이 원하는말을 다 뱉어내서는 안된다 라고 지도했지만...아.... 글쎄요... 굳이 그러지 않아도 저렇게 떵떵거리며 행복하게 사는걸요??

 

친구하고 싸울순 있다, 하지만 그 가족의 약점을 잡거나 아픔을 잡고 물로 늘어지면 안된다, 기분나쁜, 그거 하나라로 싸워서 단판을 보라 라고 지도했어요... 그런데.. 빨갱이 장인이네 뭐네 하면서 공격당하는 노무현이 우는 모습을 보고... 아..... 뭐라고 해야 할까 싶었네요.

 

가난한 집 친구라고 해서 따돌리고, 이혼가정이라고 해서 특별히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전 항상 가르쳐 왔습니다. .. 아 글쎄요... 같잖은 이장출신이 장관이 된다고.. 그것도 공개적으로 발언을 하면서 망신을 주네요.... 그러면서도      정권을 잡고 희희낙낙 거리며 잘먹고 잘사는 그 부류들을 보면서, 아.. 난 못난 교사구나 생각을 하게됩니다.

 

공부가 다가 아니라고 가르쳤어요.. 내가 단지 영어만 가르치는 교사가 아니고 전 담임 이거든요.. 담임을 하려면 아이들에게 영감 을 줘야 합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정상적으로 자라도록 엄청나게 많은노력과 념을 가지고 지도합니다.  그래서 공부도 중요하지만, 정의롭고, 따뜻하고 넓은 시야를 가지도록 매일매일 잔소리를 하면서 지도합니다.

헐~... 그런데.. 노무현님이 죽고나서 아이들이 하는말이 가관입니다,

'아씨~ 하여간 사람은 힘과 돈과 빽이 있어야해"  "노무현이 왜그리 죽냐"

 

난 뭘 더 가르쳐야 할까요...

난 도데체 어디서 틀린걸까요...

 

한나라의 대통령을.. 그것도 가진것 없이 품위없고 빽이 없다고 아무리 조롱하고 놀려되고 무시해도 행복하게,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나가는 저 사회를 보고... 이젠 정말 불가능한게 없어졌구나 생각합니다.

우리사회의 기본적인 도덕, 품위, 가치, 인격의 최 전선 보류가 무너져 버렸구나,,,, 생각이 듭니다.

그것이 노무현을 잃어버린 저에게 , 아이들을 지도하는 교사에게 가장 큰 상처로 남았습니다.

 

그리고 더더욱 슬픈건..

 

상대방에 대한 조롱과, 가족의 가슴아픔을 놀려되는 비열함과, 나이와 직위에 상관없이 만만하면 무시하고 인격을 모독하는 이 세태가 앞으로 계속 될거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절대의 선" 이 아니라고 이 더러운 사회가 우리 아이들에게 알려줬거든요..

 

정말 모든게 가능한 세상입니다..

 

우리세대와, 다음세대, 그 후로도 우리는 그 비열하고 더러운 본능들을 감추진 않고 계속 들어내며 원하는것을 얻기위해선 남의 인격과 가족을 파괴해도 된다는 의식이 생기겠지요..

 

"너 왜 친구 별명을 불러데면서 힘없는 그 친구를 상처를 주니??" 라고 지도하면

아이들은 이렇게 말할겁니다.

" 한나라의 대통령도 노구리 노구리 놀리면서도 다들 잘먹고 잘살고 힘있게 사는걸요?"

 

.. 이명박을 놀려데고 조롱할때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도 한나라의 대통령인데, 어떻게 그렇게 조롱할수가 있냐고, 국민의 투표로 정정당당하게 대통령이 된 사람인데!!!!!!!!!!"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걸어쩌죠... 그것 또한 가능한걸요... 그게 가능하고 해도 된다는걸을 본인과 그 일당 스스로가 우리에게 알려줘버렸네요.

이명박님을 마구마구 인격적으로 조롱해놓고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당신들도 그랬잖아요"

 

이 얼마나 슬픈 현실 입니까.....

 

아.... 나는 뭐가 문제 일까요..

상식의 선을 제시하고 의로움을 제시하는 저는, 무능한 '좌빨" 인가요?

 

내 스스로도 혼란스러운 이 현 상황이, 우리아이들은 또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요..

 

제가 가장 걱정스러운건....

자기의 사리사욕과, 권력의 안위를 위해 서슴없이, 그리고 비열하게 상대방을 죽이고도 희희낙낙 거리며, 자기에게 돌아올 손익을 면밀하게 분석하며,, 결국은 또한 그 집단들이 "행복" 하고 "즐겁"게 잘 살아가는겁니다. 이것마저 가능한 사회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그것마저, 가능한 사회가 되어버릴것 같아 노무현님이 더더욱 안쓰럽고, 내 자신이 초라해 집니다..

 

이제 진정한 , 모든것이 가능한, 그들이 외치는 민주, 자유주의 랍니까??

 

우리 아빠에게 귀에 딱지가 들었던 그 잔소리 " 형제들과 싸우지말라, 양보해라, 콩한조각이라도 꼭 나눠먹어라"

그게 저는 절대 선인줄 알았고, 또 그래서 아이들에게 그렇게 가르쳤습니다.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신 노무현님이 결국 행복하시지 못하고 살해를 당하시니...

거 참.. 저는 뻘쭘`~ 하니... 할말이 없어집니다..

 

누군가 나에게 이 상황을 좀 이해시켜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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