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느노인의 한숨소리 - ***
열심히 살때는 세월이 총알 같다 하고
쏜살 같다 하건만 할 일 없고 쇠하니
세월 가지는 않는다 한탄 이시 더 이다
정신이 맑으면 무엇하리요
자식많은들 무엇하리요
보고픔만 더 하더이다
치라리 정신 놓아버린 저 할머니처럼
세월이 가는지
자식이 왔다 가는지
애지중지 하던 자식을 보아도
몰라 보시고 그리움도
사랑도 다 기억에서 지워 버렸으니
천진난만 하게 주는 하루세끼 간식만이
유일한 낙이 더 이다
자식 십여 남매 있으면 무엇 하리요
이 한 몸 거할 곳 없 더 이다
아들 딸 자식들 유명인사 무엇하리요
이한 몸 갈 곳이 없어 여기까지
흘러 흘러 왔 더 이다
허리띠 졸라매고 최고학벌 자랑하며
고생도 보람으로 알고
자식 뒷바라지 했든 들 무엇하리요
작디작은 이 한 몸
자식 아닌 사람 손에 매인 것을
인생 종착역인 이곳까지가
멀고도 험 하였으리
종착역에 벗은 많으나
마음 나눌 곳 없어 외롭더이다
앞을 못 보는 사람 듣지 못하는 사람속에
맑은 정신은 외롭다
치매로 정신을 망각함은
고통에서 벗어나는 유알한
방법 일지도 모른다
몸은 쇠하고 정신 맑으면 무엇하리요
괴로움만 더 하 더 이다
가는 마당에 야속함도 사랑도 그리움도
추억도 정신에서 모두 내려놓으니
차라리 마음이 홀가분
모진 비 바람도 다 지나간
조용히 흐르는 저 호수같은 마음으로
***-어느 노인 요양병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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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엔 부모들이 자식에게 전 인생을
투자하고 노후를 보장 받기도 하는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이젠 정부의 사회복지 서비스가 아니라면
자신이 스스로의 노후를
책임져야할 시대입니다
아직도 연금타고 퇴직금타서
울며불며 매달리는 자식에게
결혼비용,사업자금 취업자금
다
털어주고 빈 털털이가 된 부모들이
길거리에 내몰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결국 서로 비참한 꼴이 되지요
한 푼 없이 늙고 초라한 부모가
자식들에게 더 이상부모가 아닌 것이
오늘의 세태입니다
자식에겐 교육까지만 책임져주고
언제까지가 될지 모를 자신의
제 3의인생 노후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아무리 자식들이 울고 불며 매달려도
노후자금은 간직 해야 합니다
*** - 작자 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