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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문학]

[흥부전]<흥보가> 가사 - 가난타령

작성자경완|작성시간10.11.09|조회수693 목록 댓글 8

 

 

 

- 가난타령

 

 

  진양조

 

  처: 가난이야 가난이야 원수년의 가난이야 어이허면 잘사는고 잘살고 못사는게 묘 쓰기에가 매였는가 삼신재왕님이 짚자리에다 떨어칠제 각각 복을 마련 허는가 북두 칠성님이 점지를 허시는가 어떤 사람은 팔자가 좋와 고대광실 좋은집에 용지불갈 취지무궁허여 부귀영화로 잘사느듸 이년의 팔자는 어이 허여 가장은 부황나고 자식들은 아사지경이 되니 몹쓸년의 팔자로구나

 

  자식들이 달려들어 우는 모친을 부여안고

 

  자식 : 아이고 어무니 왠일이요 우리도 수십형제나 되오니 복있는 놈이 하나나 있제 없으리까 우지마오 우지마오

 

  말리고 울고 울고 말리고 앉어 서로 붙들고 울음을 운다

 

  아니리

 

  이렇듯 울고 있을적에 흥보 열일곱재 아들놈이 유혈이 낭자해 가지고 울고 들어오며

 

  자식 : 어머니 나 송편 세개만 허여주시요

 

  처 : 아니 이자식아 떡은 왜 하필 세개만 해 달라느냐

 

  자식 : 동리로 놀러갔다 애 들이 송편을 먹기에 내가 좀달랬더니 황토에다 오줌을 누어 황토송편을 만들어주며 이떡을 다 먹으면 참떡을 주마 허기에 참떡먹을 욕심으로 황토송편을 다먹어도 참송편은 아니주고 뭇놈이 늘어서며 가래속 으로 기여나오면 송편을 주마기로 송편 얻어 먹을 욕심에

 

  중머리

 

  자식 : 엎저기어 나갈적에 뒤엣놈 떨어저 앞에와 서고 그뒤엣놈 떨어저 앞에와 서고 담담놈 떨어저 앞에와 서서 한정없이 기어 가자허니 무릅이 모두 헤여지고 유혈이 낭자허였기로 내가 욕설을 좀 허였더니 송편일랑 고사허고 빰만죽게 때려주니 송편 세개만 허여주면 한개는 입에물고 두개는 양손에 갈라들고 조롱허여 가면서 먹을라오

 

  흥보마누라 기가막혀 목이메여 허는말이

 

  처 : 내자식아 쯔쯔쯔쯔쯔 무엇하려 나갔드냐 천하몹쓸 애들이지 못먹이는 이 어미는 일촌간장이 다 녹는듸 굶어죽게 생긴 자식을 그리몹시 허드란 말이냐 우지마라 우지마라 불상헌 내자식아 우지를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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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숙영 | 작성시간 10.11.23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 작성자윤주 | 작성시간 10.12.03 '송편 세개만 허여주면 한개는 입에물고 두개는 양손에 갈라들고 조롱허여 가면서 먹을라오' 에고고 그래서 세개만 달라는 거로군요ㅠㅠ 좋은 자료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상은 | 작성시간 10.12.14 현장감이 느껴지네요.
  • 작성자이정필 | 작성시간 10.12.15 가난타령~
  • 작성자민정 | 작성시간 10.12.17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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