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초의선사(草衣禪師, 1786~1866)의 시] 감상

작성자개암|작성시간26.06.06|조회수10 목록 댓글 0

[초의선사(草衣禪師, 1786~1866)의 시] 감상

 

「煎茶」전다

 

松風煎茶響 (송풍전차향)

石鼎煮泉香 (석정자천향)

一啜塵心滌 (일철진심척)

清涼滿肺腸(청량만폐장)

 

소나무 바람 소리 속에

차 끓이는 소리가 들리고,

돌솥에 샘물을 달이니 향기롭구나.

한 모금 마시니 속세의 번뇌가 씻기고,

맑고 시원함이 가슴과 창자를 가득 채운다.

 

이 시는

煎茶(차를 달여 마심)라는 행위 자체를 중심으로,

차의 맑은 기운이 번뇌를 씻어내는 선적(禪的) 의미를 담고 있다.

煎茶는 단순한 음용 행위가 아니라 수행과 풍류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초의선사(草衣禪師는 다산 정약용과 교유하며 차 문화를 크게 발전시켰다.

그의 저서 「동다송(東茶頌)」은 조선 후기 다도의 철학과 미학을 집대성한 작품이다.

한시 속에서 차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수행과 풍류의 매개체로 나타난다.

 

맑은 샘물을 길어 돌솥에 끓여내고,

그 차 한 모금으로 세상의 번잡함과 마음의 먼지를

단숨에 씻어내는 선비의 담박한 풍모가 그대로 전해진다.

 

2026-06-05 김동출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